인천 꽃게 10년 만에 최대 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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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꽃게 10년 만에 최대 풍어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1.10.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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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로 영양염 풍부해 먹이 공급 충분

인천 앞바다 특산물인 꽃게가 2012년 이후 10년 만에 9월 기준 최대 풍어를 기록했다.

인천시는 올해 가을 어기 시작인 9월 한 달 기준 꽃게 어획량이 2012년 2690톤 이후 최대인 2117톤을 기록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인천 연평어장 꽃게는 수협 위판량 기준으로 상반기에 작년보다 52% 증가했으며, 올 9월 한 달 어획량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2000톤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9월 어획량은 1826톤이었다.

이처럼 꽃게 어획량이 증가한 요인은 지난해 여름 긴 장마로 강수량이 증가하면서 영양염이 육지에서 바다로 충분히 공급돼 먹이인 플랑크톤이 잘 자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인천시가 꽃게 치어 방류사업을 지속 실시하고 불법어획물 유통·판매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인천은 전국 꽃게 어획량의 약 45%를 차지해 전국에서 꽃게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지역이며, 관내 주요 어장은 연평어장, 백령·대청어장, 만도리어장, 인천 연안어장 등이 있다.

인천시 오국현 수산과장은 “올해 이 같은 어획량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꽃게 어획이 지속 가능한 어업으로 정착되도록 치어 방류와 불법어업 단속을 병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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