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껍데기 자원화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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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껍데기 자원화 본격 추진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1.10.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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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실시설계 용역 착수 보고회 개최해
150억 들여 생산·열처리·보관시설 등 건립

전국 최대 양식 굴 산지인 경남 통영시가 굴 껍데기를 자원화하는 사업에 본격 나섰다.

통영시는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 구축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대한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통영시는 그동안의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용역업체는 앞으로 추진할 방향에 대한 착수보고를 했다.

통영시는 매년 굴박신장에서 발생하는 15만 톤의 굴 껍데기 처리 문제 해결을 위해 민선 7기의 공약사업으로 정하고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 구축사업에 필요한 국·도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굴껍데기 자원화시설은 총 150억 원(국비 75억 원, 도비 22억5000만 원, 시비 52억5000만 원)의 사업비로 2022년까지 통영시 도산면 법송리 산229-1번지 외 2필지에 생산·열처리·보관시설 등을 건립한다.

이 시설은 굴 껍데기를 활용해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탈황원료나 소각장과 폐수처리장 등에서 유해가스 제거와 폐수 중화를 위해 사용하는 액상 소석회 등을 생산한다.

통영시는 어업인들의 어려움은 물론, 통영시민들의 오랜 불편을 해소하는 의미 있고 중대한 사업인 만큼, 자원화 시설 구축을 위해 지난 2월 10일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2차례 회의를 개최해 더욱 획기적인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논의했다.

또한 자원화시설 구축으로 생산되는 굴 껍데기 탈황원료 제품의 수요처 확보를 위해 지난 6월 23일 한국남동발전, 굴수하식수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 구축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자문위원들과 관계자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시는 2018년 7월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 구축사업(안)을 수립하고 10월 민간 탈황원료 생산시설 견학을 거쳐 2019년 9월 타당성 및 경제성 분석 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이후 2019년 9월 굴 껍데기 처리를 위한 민관 협의체 회의 개최, 12월 실시설계비(10억) 보조금 교부 결정 및 교부, 2020년 2월 사업 추진을 위한 예정부지 확보 방안 보고를 마쳤으며, 4월 지방재정 투자사업 심사 의뢰, 부지 확보를 위한 공유재산 심의 승인을 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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