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오징어 등 원양산 수산물 수출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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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오징어 등 원양산 수산물 수출 호조
  • 탁희업 기자
  • 승인 2021.09.2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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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수출 전년 대비 17.6% 증가, 8월에도 증가세 이어져
해양수산부, 수출 기업의 지속 가능 수산업 인증 지원 확대

참치와 오징어 등 원양산 수산물 수출이 전체 수산물 수출 증가를 견인하면서 지난 3월 이후 수출 증가세가 8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수산업 국제 인증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참치, 오징어, 이빨고기 등 원양산 수산물 수출액은 전년보다 31.0% 증가한 4억7100만 달러로,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 2위 품목인 참치는 지난해 대비 24.8% 증가하며 3억 9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 유럽을 중심으로 외식 수요가 점차 회복되면서 횟감이나 스테이크로 활용되는 냉동 필레트 형태의 수출이 크게 증가(42.3%)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징어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124.5%)한 4900만 달러가 수출됐다.

오징어 수출 증가는 원양산 오징어의 어획량 증가와 함께 중국에서 가공용 오징어 수요가 늘어난 때문이다. 오징어 중국 수출은 약 4.5배(452.8%, 3100만 달러)가 늘어났다. 미국 수출도 기존 한인마트 외에 다양한 공급처로 판로가 확대하면서 수출이 전년보다 37.3% 증가(900만 달러)했다.

최근 ESG[(Environment(환경), Society(사회), Governance(지배구조)]경영이 기업 경영의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해양수산부는 수출 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 가능한 수산업 인증(MSC, Marine Stewardship Council)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MSC 위탁 인증심사기관과 협력해 인증 준비단계부터 사전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지난 3월 수산식품 수출지원기관인 한국수산회에 ‘국제인증지원센터’를 개설해 국내 수출업체의 인증 취득과 관련된 실무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으로 국내 원양기업인 동원산업(주)이 참치 선망(중서부 태평양)과 참치 연승(중서부·동부 태평양)에서 MSC 인증을 취득했다. 지난 8월에는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이자 세계에서는 세 번째로 국내 원양기업인 정일산업(주)이 크릴 트롤(남극해)의 MSC 인증을 취득했다. 이 외에 참치 원양업계 및 참조기, 갈치, 고등어 등 연근해 어업에서도 MSC 인증 취득을 준비 중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수산물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원양산 수산물을 비롯한 우리나라 수산물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인증 획득 등을 위한 지원도 확대해 수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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