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앞두고 집단감염 터진 가락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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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 앞두고 집단감염 터진 가락시장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1.09.2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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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막기 위해 휴업일 앞당겨

서울 가락시장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더욱이 이번엔 추석 대목을 앞두고 대규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탓에 상인들은 망연자실해하고 있다.

가락시장은 지난 2일 종사자 1명이 처음으로 확진된 후 동료 상인과 가족으로 전파가 확산돼 지난 16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66명이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가락시장 종사자와 방문자를 상대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지난 11일 안내했다.

확진자가 쏟아진 일부 청과시장은 시설이 폐쇄되고 접근금지 안내문이 나붙었다. 서울시는 이 시장 내 점포 전체를 대상으로 오는 22일까지 자가 격리하라고 통보했다.

사실상 문을 닫은 것과 다름없는 시장 분위기에 상인들은 애를 태우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영업이 어려워 명절 반짝 특수에 기대를 걸었는데 집단감염 사태로 장사 자체를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청과시장에서 일어난 집단감염 여파로 수산시장 종사자 몇몇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수산시장 상인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가락시장 내 한 판매상인은 “가락시장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연일 미디어를 통해 전파되면서 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며 “추석 대목을 앞두고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해 상인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가락시장의 추석 휴업 시작일을 이틀 앞당겼다. 수산부류 선어·패류는 당초 9월 20일에서 9월 18일 아침 경매 후로, 과일부류는 9월 19일에서 17일 저녁 경매 후로, 과일부류는 9월 20일에서 18일 아침 경매 후로 각각 앞당겨 휴업에 들어간다. 수산부류는 9월 23일 저녁 경매부터 재개된다. 

이번 휴업일 변경은 가락시장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서울시, 질병관리청, 공사 등) 회의, 가락시장 코로나19 확산 대응 관계기관 회의, 유통종사자 의견수렴 결과 등을 거쳐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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