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 온라인 직거래에 동참토록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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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인 온라인 직거래에 동참토록 해야”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1.09.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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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와 영세성, 접근성 부족 등으로 소외될 수 있어
전자상거래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교육·컨설팅 필요

코로나19 발생 이후 온라인을 통한 수산물 직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어업인이 온라인 거래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조국훈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수산물 직거래의 개념과 시사점’에서 어업인들이 온라인 거래를 통해 소비자와 직거래를 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시장 진입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다수의 어업인이 고령화와 온라인 접근성 부족, 경영체의 영세성 등으로 온라인 거래에서 소외될 수 있다”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돼야 하는데 일회성의 금전적인 지원보다는 전문적 컨설팅을 통한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 시행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조 연구원은 “수산물 전문 거래 플랫폼 구축도 필요하다”며 “이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으며, 수수료 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컨설팅 지원사업’과 ‘홈쇼핑 입점 지원사업’ 등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전자상거래 컨설팅 지원사업은 전자상거래 수행을 위한 컨설팅과 마케팅·판촉 및 웹사이트 디자인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며, 홈쇼핑 입점 지원사업은 공영홈쇼핑 등을 이용해 입점을 지원하고 프로모션, 온라인 홍보 등을 통해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사업이다.

온라인과 더불어 오프라인 직거래를 활성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 연구원은 주문했다. 

조 연구원은 “현재 해수부가 기존 농축산물 중심의 직매장과 로컬푸드 매장에 수산 부문 입점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오프라인 직매장 활성화는 곧 어촌 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질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어촌 공동화 위기를 일부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조 연구원은 직거래의 경우 기존 유통경로를 통한 판매 방식에 비해 품질에 대한 담보가 어렵기 때문에 명확한 품질 기준이 없을 경우 저품질 수산물로 말미암아 소비자 인식이 저하되고 안전성에 위협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수산물 품질 인증제를 도입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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