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대문어 자원 회복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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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대문어 자원 회복방안 모색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1.09.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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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어업인과 만나 애로사항 청취
최완현 수산과학원장, 현장 원장실 개최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은 지난 9일 강원도 강릉에서 대문어 자원 회복을 위한 연승업계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함께 찾기 위한 ‘현장 원장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장 원장실은 ‘함께하는 국립수산과학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원장이 현장을 직접 찾아가 수산업계 및 어업인 등과 현안사항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최완현 원장과 김태훈 강원도 환동해본부장, 이석희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장, 이중남 강원도 연승연합회 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수과원 동해수산연구소는 동해안 대문어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관련 정보를 함께 공유했다. 해수부가 2012년에 동해 대문어를 수산자원 회복 대상종으로 지정함에 따라 동해수산연구소에서는 10여 년간의 연구 결과를 통해 600g 이하 포획 금지, 보호구역 설정 등의 관리방안을 제시해 이미 시행 중에 있다.

최근에는 어미 대문어 표지방류사업(바이오로깅 기술 적용)을 통해 과학적인 자원평가로 속도감 있는 자원 회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로깅은 ‘bio(생물)+logging(기록하다)’의 의미로 동물들의 생활반경, 이동 경로, 이동 시 속도 등을 기록하는 장치를 말한다.

연승협회에서는 △대문어 산란·서식장 확보를 위한 보호구역 지정 확대 △어린 대문어 성장 및 이동 등 생태특성 정보 수집을 위한 표지 방류 지원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또 표지가 부착된 어미 대문어를 잡았을 경우 산란 기회를 제공하고, 방류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최완현 원장은 “오늘 강원도에서 어업인과 수산 관련 단체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역 현안인 대문어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민·연·관 협업체제를 통한 대문어 보호구역 설정과 표지가 부착된 어미 대문어 포획 시 다시 놓아주는 방류사업을 확대해나간다면 자원 회복뿐만 아니라 성공한 자원관리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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