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상의 수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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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상의 수산업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1.08.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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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연재해 관련 전문용어
미생물 영향에 의한 대표적 자연재해는 적조현상으로 이는 물속에 사는 미생물이 일시에 동일 장소에 많이 나타남에 따라 물색이 변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따라서 적조현상을 나타내는 전문용어들의 특징은 물 색깔이나 물 색깔의 변화를 나타내는 수식어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적조 이외의 기타 자연재해와 관련된 전문용어들은 ‘물이 넘치다’는 의미의 ‘일(溢)’이라는 글자가 수식어로 포함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2) 자연재해 관련 전문용어의 기록
<조선왕조실록>에 나타난 적조의 전문용어 중 가장 많이 나타난 것은 해수여혈로 일반 실록의 25곳에서 바닷물이 적색으로 변한 것을 표현하기 위해 이용됐다. 다음으로 기록 빈도가 높은 것은 수변이란 전문용어다. 수변이란 전문용어를 사용한 이유는 미생물 종류에 따라 적조의 색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특정 색을 지칭하지 않고 적조를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며 일반 실록의 12곳에 기록된 전문용어다. 다음으로는 해수변색이 3곳, 적수탕발이 1곳의 일반 실록에 기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 등의 영향에 의한 기타 자연재해 기록 중에서는 해일이 <조선왕조실록>에 가장 많이 나타는 전문용어로 168회 일반 실록에 기록돼 있다. 다음으로는 해수창일로서 일반 실록에 6회 기록돼 자연재해의 전문용어로 이용됐다. 그리고 탕일은 4회, 해수분탕은 1회 자연재해의 전문용어로 일반 실록에 기록돼 있다.

(3) 자연재해 관련 기록의 토의 목적
자연재해가 주요 토의 대상이 된 기록 중에서 가장 높은 빈도의 토의 목적은 보고로 자연재해 발생을 왕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다음으로는 자연재해에 따른 염산업의 자원관리 문제, 적조에 따른 진상 문제, 재해 어민에 대한 구휼이 각각 1회씩 토의 목적이 됐다.
자연재해 관련 9개의 기록 중에서 6개 기록의 토의 목적이 보고로 분류됐다는 것은 사람의 노력으로 자연재해에 사전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을 나타낸다. 즉, 자연재해가 나타나면 현재도 그렇지만 조선시대에도 피해 정도에 대한 보고가 우선적으로 행해졌다. 그리고 나서 사후 조치를 취하기 위해 논의가 진행됐던 것이다.

제4절 수산물 유통물류
수산물이 생산 및 가공 활동 단계를 거치고 나면 수산제품으로 형태가 완성된다. 따라서 수산물 공급사슬모형에서 이 다음 단계들은 모두 장소적 및 시간적 효용을 통해서 수산제품에 부가가치를 더할 수는 있으나 형태적 변화를 통해서 수산제품에 부가가치를 더할 수는 없다. 장소적·시간적 효용은 수산물 물류활동을 통해서 발생된다. 그리고 이렇게 가치가 높아진 수산제품은 소유권 이전이라는 과정을 거쳐서, 즉 상거래를 위한 유통이라는 과정을 거쳐서 소비된다. 
생산 및 가공 단계를 거친 수산제품이 소비자에게 인도되기 이전에 거치게 되는 물류 및 유통 단계 관련 기록도 <조선왕조실록>에 자주 등장한다.

<자료 제공=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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