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급변하는 기후에 신속한 대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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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급변하는 기후에 신속한 대응을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1.07.2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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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남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려 전복 양식장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피해 수습과 지원 등이 채 마무리되기 전에 이젠 전국적으로 수온이 상승하며 또 다른 우려를 낳고 있다.

장마가 예상보다 빨리 소멸되며 폭염이 시작된 것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 20일 오후 2시 부로 전남 함평만에 내려진 고수온 주의보를 경보로 상향 발령했다. 또한 전남 득량만 내만 고수온 주의보는 외측 해역까지 확대 발령했다. 올해 고수온 경보는 그 피해가 가장 컸던 2018년보다도 2주 정도 빠른 실정이다.

여름철 수산업 현장에서는 이러한 급변하는 기후에 대응하는 것이 최대 현안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폭염 발생에 따른 고수온 현상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수산당국에선 양식장 등 현장을 찾아 여름철 자연재해 대응을 위한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관련 정보 제공에도 힘쓰고 있지만 분명 사각지대는 존재한다. 특히 올해처럼 급변하는 기후엔 무엇보다 실시간으로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정보 습득이 어려운 곳에도 전파될 수 있도록 채널을 더욱 다각화해야 한다.

사전 대응에 이은 사후 대책 역시 한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어가의 재기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요구된다. 현장에서는 수산물 재해 복구 단가를 현실화하고 전복 치패 재해복구 보상기준도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하고 있다.

여름철 자연재해는 매년 반복되지만 그 패턴은 달라지고 있다. 과거의 전철을 밟기보다는 새로운 대응 매뉴얼과 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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