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장관 유임? 본인이 직접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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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장관 유임? 본인이 직접 밝혀야
  • 탁희업 기자
  • 승인 2021.07.2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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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쌌다가 장관 후보자 낙마에 정권 말까지 유임 확정 소문
개각 요인 많아 풍문에 그칠지 최장수 장관 될지 말만 ‘분분’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유임됐다는 소문이 해양수산부 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2년 이상 장관에 재임하고 있는 문 장관이 문재인 정부 임기 만료 때까지 장관직을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문 장관의 유임 소식은 해양수산부 내에서 흘러 나왔다. 청와대로부터 확인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 최재형 감사원장의 사퇴로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등 장수 장관에 대한 개각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문 장관의 유임 소식은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문 장관은 박준영 후보자가 차기 장관 후보자로 발표되면서 사실상 퇴임 준비에 들어갔으나 박 후보자가 부인의 도자기 밀수 의혹으로 사퇴하면서 한시적으로 장관직을 수행해왔다. 차기 장관에 언제, 누가 지명될지에 대한 추측과 소문이 무성했으며, 문 장관의 퇴임도 사실로 받아들여졌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지난 1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검증하고 있다는 답변을 했다가 이를 번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9일부터 해양수산부 내에서는 유임을 전달받았다는 소문이 퍼졌다. 특히 차기 정부 출범까지 10개월여밖에 남지 않아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고 청문회에 대한 부담 등으로 유임이 결정됐다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나돌았다.

또한 장관 유임이 확정됐기 때문에 더 이상의 논란이 없기를 바라며 임기말까지 장관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는 구체적인 요청사항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임이 확정됐다면 장관이 직접 나서 이를 확인해줘야 하는데, 유임 신호만 받았다는 말만 돌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감사원장과 금융감독원장 등 장기 공석 중인 기관이 많고, 장수 장관 교체 등 개각 요인이 많으며, 특히 정부 부처 중 서열이 밀리는 해양수산부 장관이 3년 이상 재임할 가능성이 적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문 장관이 정권 임기 말까지 장관직을 수행할 경우 해양수산부 최장수 장관으로 기록된다.

지난 2019년 4월 3일 취임한 문 장관은 현재 2년 3개월째 장관으로 재임해 해양수산부 역사상 2년을 넘긴 유일한 장관이다. 내년 새 정부 출범 후 새 장관 취임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재임기간이 최소 3년 3개월을 넘겨 정부 부처 중 최장수 장관이 될 수도 있다.

해양수산부 장관의 70일 이상 연장 근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장관이 직접 나서 해명해야 한다. 2019년 3월 당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후임 후보자가 사퇴한 지 일주일 만에 청와대로부터 유임 신호를 받았다고 직접 밝혀 조직을 다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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