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장어양식수협(조합장 이성현)이 지난 11일 영암위판장에서 초매식을 갖고 첫 위판(샘플경매)을 실시했다.
이날 이성현 조합장을 비롯한 조합원과 중도매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매식을 열고 샘플경매에 들어갔다.
민물장어양식수협이 장내거래 의무화법 시행에 따라 이번에 실시한 샘플경매는 출하하는 민물장어 중 샘플(15kg)을 수협 경매사가 채취해 위판장에서 진열하고 경매를 진행하며 샘플과 출하할 민물장어가 일치해야 한다. 경매는 전일 경매가 등을 기준으로 최저가격을 출하자가 정하고 최저가 이상 금액 중 최고가를 쓴 중매인이 낙찰자가 된다. 따라서 샘플경매는 출하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다.
그동안 실시해온 현장매매(수의매매)는 기존 방식대로 양만장에서 중매인과 협의하에 위판을 실시하지만 출하 시 샘플(15kg)을 위판장에 보관토록 해 중도매인의 과도한 가격접기를 못 하도록 하고 있다. 시행 초기인 만큼 샘플경매와 현장매매(수의매매)를 당분간 병행하고 있다.
이성현 조합장은 “샘플경매를 통해 조합원들이 생산한 민물장어가 제대로 가격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새로운 위판 질서가 정착할 수 있도록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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