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조개 대량 양식 성공 앞둬
상태바
새조개 대량 양식 성공 앞둬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1.07.12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수산자원연구소, 축제식 양식기술 개발 추진

새조개의 대규모 양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새조개 대량 생산을 위한 축제식 양식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축제식 양식은 바닷가에 제방을 쌓아 양식생물을 키우는 방식으로, 새조개 양식의 완성을 위한 최종 단계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서산시 대산읍에 2㏊ 규모 축제식 양식장을 확보하고 지난달 17일 1mm 크기의 치패(어린 조개) 80만 패를 입식했다. 내년까지 양식장의 환경과 수온 변화, 새조개 생육 변화 등을 살피며 최적의 양식 기술을 찾을 계획이다. 새조개는 남획 등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며 해마다 가격이 급등하는 실정이다.

통계청이 집계한 충남도내 새조개 생산량은 지난 2003년 1156톤으로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거듭해 2010년 7톤, 2011년 1톤을 기록한 뒤 2012년부터 8년 연속 생산량 ‘0’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5톤이 생산되며 9년 만에 ‘0’을 탈출했다. 전국 생산량은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kg당 소비자가격 역시 2017년 5만 원 선이었다가 지난해 7만5000원선을 기록했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16년 도내 새조개 모패를 활용한 인공부화 기술 개발에 착수해 새조개 인공 산란 기술을 확보했다. 이듬해에는 인공 성 성숙 유도 기술을 개발했으며 2019년은 대량 인공 산란 유도를 통해 어린 새조개 생산에 성공했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새조개 양식의 가장 큰 난제인 대량 인공 종묘 생산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시험양식까지 성공하면 고부가가치 품종인 새조개를 저비용으로 손쉽게 생산하고,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풍부하게 새조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6일 홍성 죽도 인근 해역에서 천수만 새조개 자원 조성 방류행사도 개최했다. 방류한 새조개 치패는 0.5~1cm 크기 50만 패다. 모두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인공부화 방식으로 생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