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바지락 옛 명성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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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바지락 옛 명성 되찾는다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1.07.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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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에 바지락·모래 살포… 어촌계 긍정적 평가

바지락의 고장으로 유명했던 전남 강진군이 과거 명성 되찾기에 본격 나선다.

강진군은 최근 고수온과 지구온난화 등 환경 변화로 강진만에서 서식하는 바지락 생산량이 급감함에 따라 어업인들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패류의 자연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바지락 종패와 모래 살포를 병행 추진한다.

강진군은 올해 사초, 중저, 남호, 용산, 가우도, 장계, 상저, 등 7개소에 9000만 원을 들여 바지락 종패 65톤을 살포했다. 이 중 바지락 서식이 잘되는 남호, 용산, 중저 3개소의 어촌계에는 다시 9000만 원을 투자하고 모래 1000톤을 살포했다.

이 사업은 지역 어촌계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바지락과 모래 살포는 바지락 양식장의 먹이 생물 양성과 자연산란장 조성에 많은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내년에도 확대해달라는 어촌계의 요구가 빗발쳐 강진군은 수산양식 분야 예산을 늘릴 방침이다.

바지락은 일정량의 모래가 적당히 섞여야 잘 자라기 때문에 모래 살포는 바지락 서식장 서식환경 개선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 강진군은 강진만을 중심으로 뻘과 모래가 잘 형성돼 있어 바지락이 서식하는 데 최고의 환경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주변 댐 건설 및 간척사업 등 외부적 요인 탓에 점차 바지락 등 패류가 서식하지 못하는 환경으로 바뀌면서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강진 바지락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모든 방안을 강구 중이며,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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