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미국 김스낵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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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미국 김스낵 시장 동향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1.06.0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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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바삭한 식감 선호… 향미 첨가하지 않은 제품 인기

김스낵 시장규모 2024년엔 606억3600만 달러 전망
건강한 음식에 대한 인식 증가로 판매량 늘어날 듯
고추냉이·양파 등 매운맛 첨가한 제품 선호도 높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해 미국의 김스낵 시장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aT는 제품의 원재료(해조류)와 종류(스낵)를 바탕으로 ‘해초 스낵, 생선 스낵, 유제품이 아닌 컵 젤리 등의 스낵류’를 포괄하는 ‘기타 짭조름한 스낵’ 시장규모와 상위품목인 ‘짭조름한 스낵’ 시장규모를 조사했다.

미국의 김스낵 시장규모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5~2019년) 미국의 ‘짭조름한 스낵’ 시장규모는 연평균 4% 증가해 2019년 512억5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타 짭조름한 스낵’ 시장규모는 연평균 6% 증가해 2019년 66억3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향후 5년간(2020~2024년) 미국의 ‘짭조름한 스낵’ 시장규모는 연평균 2% 증가해 2024년에는 606억36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기타 짭조름한 스낵’ 시장규모는 연평균 2% 증가해 2024년 80억3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의 김스낵 수출입 시장규모
미국 HS CODE 2008.99 품목의 대(對)글로벌 수입규모는 지난 5년간(2015~2019년) 연평균 8%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2019년 14억4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2016년에 전년보다 18% 증가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수입대상국 1위는 멕시코이며, 2019년 기준 전체 수입액의 약 30%를 차지하는 4억2900만 달러(약 4666억 원)의 수입액을 기록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억6000만 달러로 2위에 해당하며, 전체 수입 규모의 11%를 차지했다.


김스낵 소비 시장규모
미국 메디케어서비스센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미국의 ‘총 건강관리 비용’은 3조4000억 달러로 추정되며, 지난 5년간(2016~2020년) 5%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2020년 기준 1인당 건강관리 비용은 약 1만196만 달러로, 2016년부터 5년 동안 연평균 4%씩 증가했다. 또한 미국인구조사국에 따르면 건강관리 매장의 판매액은 지난 3년간(2017~2019년) 지속해서 증가했으며, 2019년 3545억 달러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총 건강관리 비용, 1인당 건강관리 비용의 증가에 비례하며, 건강 관련 미국인의 소비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유기농 식품 매출은 지난 5년간(2015~2019년) 연평균 6%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2019년 501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2~2015년 4년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16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매년 증가하는 동향을 보인다. 특히 2013년에 전년보다 11% 증가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유기농무역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깨끗하고 건강한 음식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고 유기농 식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내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유기농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함에 따라 수요 확산에 따른 판매량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삭바삭한 식감을 강조하는 편
미국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김스낵에 대한 키워드를 확인한 결과 바삭바삭한 식감을 나타내는 키워드가 가장 많이 빈출됐다. 해당하는 내용을 나타내는 키워드로는 크리스프(Crisp), 칩스(Chips), 크런치(Crunch)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판매되는 김스낵 제품들은 한국이나 일본산 제품 위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산 제품의 경우 노리나 스시와 같은 키워드로 확인됐으며, 한국 제품의 경우 직접적으로 한국이라는 키워드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양한 인증 바탕으로 조미김 판매
미국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김스낵 제품들 모두 한국산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의 형태 또한 독특한 형태의 스낵 형상을 띠기보다는 한국에서 일반적인 조미김의 형태를 보이며, 다양한 맛만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장 역시 한국에서 손쉽게 섭취하는 조미김과 동일한 형태의 포장이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많은 김스낵 제품들은 유기농, 글루텐 프리, 비건 등과 같이 건강과 관련된 인증들을 활용해 마케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에 좋다거나 저칼로리 제품이라는 점도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금과 오일 과다 함량에는 불만
미국에서 판매되는 김스낵 제품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낸 의견을 살펴봤을 때, 제품의 맛이 좋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 건강한 제품이라는 점이 김스낵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낮은 점수를 준 소비자들의 경우 소금 함량이 높고 기름지다는 점에서 낮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 특유의 비릿한 향에 대해서도 다소 거부감을 표현했다.
김스낵의 맛 중, 고추냉이 맛에 대한 리뷰가 많았으며 해당 맛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짭짤한’ 키워드의 경우 긍정적 후기와 부정적 후기에서 모두 도출됐는데, 이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의 짭짤한 맛에 대한 인식 및 선호도가 나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유기농, 비건 등 건강스낵으로 포지셔닝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김스낵의 경우 비건, 코셔, 유전자 변형(GMO)뿐 아니라 유기농, 글루텐 프리 인증 등 다양한 인증을 받고 포장에 표기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김스낵 제품이 건강하다는 인식을 줄 수 있도록 홍보자료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미국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김스낵 제품을 살펴봤을 때, 추가적인 향미를 첨가하지 않은 오리지널 맛이 가장 많이 판매돼 소비자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그다음으로 많은 맛은 매운맛이 가장 많이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칠리와 같은 매운맛보다는 고추냉이나 양파의 매운맛을 첨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김스낵 인증 취득
미국으로 수출하고자 하는 김스낵 제품이 현지 진출 시 꼭 취득해야 하는 강제인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가공식품의 식품 검역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 식품의약국은 식품의 안전이나 제조에 관해 별도의 인증을 부과하고 있지 않다. 단 주스와 수산 식품에 관해 별도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운영 중이며, 미국 수출 시 필수적으로 취득해야 한다. 김스낵의 경우 해당 수산식품에 포함되지 않아 필수는 아니지만, 식품의 생산과 그 안전성에 대한 인증의 경우 선택적으로 획득해 활용할 수 있다.
미국으로 유기농 식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미국 농무부에서 발급하는 유기농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해당 인증은 농무부가 지정한 인증기관을 통해 획득 가능하다. 다만 한국에서 이미 유기농 인증을 획득했다면 2014년 7월 1일부로 발효된 상호동등성협정에 따라 미국에서도 동일하게 인정받을 수 있다. 제품의 수입 신고 시, 이를 입증할 수 있도록 미국 당국에서 요구하는 수입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료 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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