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장관 후보자 사퇴 “모두 저의 불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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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장관 후보자 사퇴 “모두 저의 불찰입니다”
  • 탁희업 기자
  • 승인 2021.05.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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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3일 사퇴했다.

박준영 후보자는 이날 취재진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장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영국대사관 근무 후 가져온 그릇 등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청문회에서, 또한 별도 입장문에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렸으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설명해드렸다”면서도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모두 저의 불찰로,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제 문제가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해양수산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정과제에 영향을 줘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배우자의 관세법 위반 의혹 등이 도마에 오른 바 있다.

박 후보자는 2015~2018년 영국대사관에서 공사참사관으로 재직할 당시 부인이 영국 현지에서 사들인 찻잔 등 대량의 도자기와 장식품을 관세를 내지 않고 외교관 이삿짐으로 반입해 도소매업 허가를 받지 않고 국내에서 판매했다는 의혹이 정치권에서 제기돼 지명 철회 또는 사퇴 촉구가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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