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축제식 양식장에 돌비늘백합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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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축제식 양식장에 돌비늘백합 보급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1.04.2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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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갯벌연구센터, 종자 생산기술 확립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은 서해안 축제식 양식장에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는 돌비늘백합 양식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16일 밝혔다.

축제식 양식장은 바닷가에 제방을 쌓고 그 안에 양식생물을 키우는 방식을 말한다.

수과원 갯벌연구센터는 2018년 중국에서 1.6g 무게의 돌비늘백합 종자를 가져와 서해안 축제식 양식장에서 최근 약 50g까지 키우는 데 성공했다. 

전북 고창과 부안 축제식 양식장에서 바지락, 말백합, 가무락 등을 시험 양식한 결과 돌비늘백합은 30℃ 이상의 수온이 한 달 이상 지속하는 환경에서도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겨울철에도 폐사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3월에는 부안 축제식 시험양식장에서 30~50g 크기의 돌비늘백합 약 3톤을 국내 처음으로 수확해 군산시수협을 통해 출하하기도 했다.

갯벌연구센터는 민간업체와 공동으로 양성한 모패(어미조개)에서 종자 약 50만 마리를 생산함으로써 종자 생산기술도 확립했다.

돌비늘백합은 국내 소비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서해안을 중심으로 현장에서는 양식기술 개발을 지속해서 요구해왔다. 최근 돌비늘백합 수입량을 보면 2016년 2780톤에서 2018년 6149톤, 2020년에는 9891톤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또 서해안에는 새우양식, 어류종자 생산을 하다가 현재는 활용되지 않는 축제식 양식장이 약 170ha가 방치돼 있어, 이를 돌비늘백합 양식에 활용한다면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수과원은 기대하고 있다.

수과원 강정하 갯벌연구센터장은 “돌비늘백합을 새로운 양식품종으로 보급해 어업인들의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기술보급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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