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수산사업 홀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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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수산사업 홀대하나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1.04.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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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삼석 의원 “수산 예산 4% 불과” 지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사업구조가 이름에 걸맞지 않게 농림 사업에 편중돼 시대에 뒤떨어진 구조라는 지적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영암·무안·신안)은 최근 aT를 상대로 한 국회 농해수위 업무보고에서 “2021년 aT 사업예산 2조2185억 원 중 84%인 1조8591억 원이 농림사업인 반면 식품은 2658억 원(12%), 수산은 936억 원(4%)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aT의 수산과 식품·유통사업 지원이 극히 저조한 것은 설립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는 게 서삼석 의원의 판단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법’ 제1조는 농산물뿐만 아니라 수산물의 유통 개선을 통해 수급을 안정시키고 식품산업을 육성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공사의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유통사업 실적도 저조했다. aT는 2019년 시범사업으로 도입된 이래 2020년부터 본 사업으로 농산물 온라인 경매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2020년 공사 온라인 경매 실적은 가락시장의 한 해 경매 규모인 4조 원의 0.39%인 156억 원에 불과했다.

서 의원은 “aT의 사업 추진 시스템은 영역 간의 형평성과 균형을 유지하지 못한 시대에 뒤떨어진 구조이며 농축수산물의 가격 지지에 영향을 미치는 선제적인 유통 지원사업도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장 생산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선제적 유통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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