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꽃게잡이에 봄날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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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꽃게잡이에 봄날 올까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1.04.05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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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역 생산량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
수과원, 봄어기 생산량 1100톤~1300톤 예측

국립수산과학원은 꽃게의 주산지인 서해 인천해역의 올해 봄어기(4~6월) 꽃게 생산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최근 밝혔다.

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인공지능(AI) 기반 수산자원 예측 모델을 이용해 올해 인천해역의 봄어기 꽃게 생산량을 예측한 결과, 지난해 727톤보다 증가한 1100톤~1300톤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전망되는 배경에는 먼저 지난해 서해에 분포하는 꽃게 유생밀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유생 분포밀도(개체/1000㎥)는 2018년 5976톤, 2019년 4614톤, 2020년 1만977톤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여름 이례적인 긴 장마로 육상에서 영양 공급이 많아져 꽃게 유생의 주요 먹이가 되는 동식물 플랑크톤 양이 크게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기상, 해양환경, 조업환경 변화 등에 따라 꽃게 생산량이 영향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서해수산연구소에서는 앞으로 꽃게 어획동향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최완현 수과원장은 “꽃게는 우리나라 서해 어업에서 생산량과 금액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어종”이라며 “이번 예측을 통해 생산량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꽃게는 풍흉 변동이 심한 어종인 만큼 지속적인 이용을 위해서는 과도한 어획은 자제하고, 알을 밴 어미 꽃게와 어린 꽃게를 보호하는 데에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해역 봄어기 꽃게 어획량은 2018년 1203톤, 2019년 702톤, 2020년 727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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