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수산식품산업 육성 기본계획 추진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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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수산식품산업 육성 기본계획 추진 내용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1.04.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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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질 좋은 우리 수산식품 만들기 본격 시작

이번에 마련된 ‘제1차 수산식품산업 육성 기본계획(2021~2025)’은 수산식품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유망 수산식품을 개발하는 등 수산식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으로서 안전하고 질 좋은 우리 수산식품 만들기를 본격 시작하는 데 의의가 있다.
수산식품은 우리 국민의 주요 단백질 공급원으로 매우 중요한 먹거리지만, 그간 ‘식품산업진흥법’에 따른 농식품의 일부로 취급되면서 수산식품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2월 18일 ‘수산식품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수산식품산업법)’을 제정하고 수산식품산업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중·장기 정책과제를 담은 제1차 기본계획을 이번에 마련한 것이다.
제1차 수산식품산업 육성 기본계획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질 좋고 안전한 ‘수산식품’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수산식품산업’이라는 비전 아래, 수산식품기업 역량 강화, 소비자 맞춤형 수산식품 개발, 수산식품 품질 향상 및 소비 확대, 해외시장 진출 및 전후방 산업 연계의 4개 추진전략을 세부 추진과제로 담고 있다.

 

수산식품 기업 역량 강화
지역별 창업투자지원센터를 통해 창업 아이템을 발굴해 지원하고 민관 합동 수산펀드를 확대 결성해 수산식품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 기반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수산식품기업의 영세성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수산식품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창업 콘테스트를 통해 창업 아이템을 발굴·지원하고, 유망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민관 합동 수산펀드를 확대한다. 지난해 총 2030억 원 규모의 13개 펀드가 결성돼 운영 중이며, 올해는 총 250억 원 규모로 신규 결성을 추진한다.
중소기업의 강소기업화를 위해 중소 수산식품 가공기업의 온라인 유통채널 입점, 물류 인프라 확보 지원 등으로 온라인 유통망 접근을 확대하고 우수 수출기업을 발굴해 초보-성장-고도화 등 성장 단계별 연간 1억 원~최대 2억7000만 원의 바우처를 지원해 글로벌 기업화를 유도한다.
전남권과 부산권에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지역별 중·소규모의 거점단지 6개소를 오는 2022년까지 준공하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전처리부터 제품 생산까지 수산식품 가공공정 전반에 필요한 자동화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등 수산식품산업 인프라를 확충한다
이러한 수산식품산업 육성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담체계도 마련한다. 정책 추진은 해양수산부가 맡고, 수산식품 연구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수행하며, 정보 분석 전문기관과 수출 지원기관 간의 연계 협력을 추진한다. 이 외에 수출 지원기관과 정보 분석 전문기관을 새롭게 지정해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통계 조사 항목·범위, 기간 등 통계조사 기본계획을 올해 수립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수산식품산업 분야 통계조사 실시 및 작성을 추진한다.
 
신기술 융·복합을 통한 수산식품 고부가가치화
수산식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소비경향 변화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식품의 개발 및 상품화를 지원한다.
미래 유망 수산식품의 신(新)사업화를 지원한다.
굴, 미역 등 수산물의 기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개별인증에 필요한 기능성 평가도 지원한다. 또한 수산자원 고갈 문제를 해소하고 채식시장 공략을 위해 해조류 추출물을 활용해 인공 참치, 새우 등 대체 수산물을 개발한다.
소비 트렌드에 맞는 수산식품 개발을 지원한다. 기능성, 영양균형 등을 더한 미래형 가정간편식(HMR) 및 스마트 가전에서의 최적 조리 기능 등 스마트 가전용 간편식을 개발하고 고령층(메디푸드), 영·유아층(필수영양소) 등 세대별 맞춤형 수산식품 개발을 지원하고, 인체실험 비용 등의 지원을 추진한다. 특히 반려동물 인구 증가에 따라 수산물 소비량이 많은 반려묘(猫)를 대상으로 고급 원료를 활용한 프리미엄 펫푸드도 개발한다.
이와 함께 지역 특화 전통 수산식품 육성을 추진한다.
수산전통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분야 명인 지정을 확대하고, 지정 이후 모니터링 및 재심의를 통한 사후관리도 강화한다. 특히 김 제품의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국제 규격 등재를 지속 추진하고, 어묵, 미역, 젓갈 등 신규 수산식품의 등재를 추진한다.
 
수산식품 품질 향상 및 소비기반 조성
우리 수산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수산식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현재 시행 중인 수산식품 분야 인증제(품질인증, 지리적표시제 등)의 활성화방안을 마련하고, 인증 제품의 구매 활성화, 품질관리 강화 등을 추진한다.
우선 수산가공식품 품질·안전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품질인증, 지리적표시제 등 수산식품 분야 인증제 통합을 검토해 단일의 인증 브랜드 형성을 통해 간소화 및 인지도 제고를 추진한다.
스마트 품질관리를 위해 스마트 자동품질 등급 검사기술 개발을 오는 2023년까지 추진하고, 가공수산식품 등급제 도입도 검토한다. 또한 산지 위판장, 수산가공업체 등 유통·가공 단계에서 수산식품 품질 향상·관리를 위한 전문인력 활용방안도 마련한다.
또한 수산식품성분표(해수부), 국가표준식품성분표(농진청), 식품안전나라(식약처) 등 기관별로 분산 제공 중인 농축수산물, 가공식품의 식품영양 정보를 표준화해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제공할 방침이다.
소비자 정보 제공 확대를 위해 수산물 유통구조에 부합하는 이력제 개선방안 마련하고 원산지 표시제 중점품목(10품목)을 선정해 위반행위 단속을 위한 단속반을 운영한다.
식생활 교육 및 식품 지원을 통한 소비 기반 확대를 위해 저소득 취약계층의 영향 불균형 해소와 국내 수산식품 공급 기반 확대를 위해 수산물 구입 바우처 제공사업을 실시하고 영·유아, 청소년, 군 장병을 대상으로 수산물에 대한 홍보 및 로컬푸드 매장과 연계한 지역단위 식생활 교육을 추진한다.
 
해외시장 진출 확대 및 전후방 산업 연계 강화
한국 수산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온라인 수출 지원을 본격화한다. 한국 수산식품(K-Seafood) 온라인 수출 지원 플랫폼(B2B)의 기능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수출 거래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해외 소비자가 국내 온라인몰을 통해 한국 수산식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B2C 활성화 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다.
중소 수출기업의 비대면 소비시장 진출과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몰에 한국 수산물 전용 판매 창구(5개소)를 확대 개설한다.
중국, 아세안 등 내륙권까지 저온 유통 운송망을 구축해 수산식품 수출 시장 다변화와 소비 저변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중동, 남미 등 신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물류기지 구축, 시범매장 운영, 홍보 확대 등 시장 개척 활동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양식·어업 생산자와 수산식품기업 간 계약생산을 활성화해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과 공급·유통비용 절감이 이뤄지도록 하고, 식재료용 1차 가공 전문업체를 육성하는 등 외식업과 같은 전후방 산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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