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환경지킴이 역할 톡톡, 해양쓰레기 신속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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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환경지킴이 역할 톡톡, 해양쓰레기 신속 수거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1.03.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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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양쓰레기 13만 톤 수거… 바닷가 쓰레기가 가장 많아
플라스틱 80% 이상 차지… 육상쓰레기 바다유입 방지대책 필요

지난해 전국 연안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가 2018년보다 45% 많은 14만 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3년간(2018~2020) 해양쓰레기 수거량과 ‘국가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연안에서 해양쓰레기를 2018년(9만5000톤)보다 약 45% 많은 13만8000톤을 수거했고, 그중 해안쓰레기에 대해 지난 3년간 모니터링한 결과 플라스틱이 평균 83%(개수 기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평균 해양쓰레기 수거량을 수거된 장소를 기준으로 보면 바닷가의 해안쓰레기가 약 7만8000톤(6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바닷속에 쌓여 있는 침적쓰레기가 약 2만9000톤(25%), 바다 위에 떠다니는 부유쓰레기가 약 7000톤(6%)이었다.


해안쓰레기 전체 수거량은 2018년 약 4만8000톤에서 2020년 약 11만2000톤으로 2배 이상 증가한 반면, 침적쓰레기 수거량은 2018년 약 4만2000톤에서 2020년 약 1만8000톤으로 57%(약 2만4000톤) 감소했다.


특히 전체 해양쓰레기 중에서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발생한 재해쓰레기(해안·부유쓰레기) 수거량이 2018년 약 1만4000톤에서 2020년 4만8000톤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해안쓰레기 수거량이 늘어난 것은 최근 태풍 등으로 재해쓰레기가 다수 발생한 것과 정부의 해양쓰레기 관리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이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바다환경지킴이(해양환경미화원)의 상시 배치와 신속한 수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1000여 명의 바다환경지킴이가 수거한 해안쓰레기량은 약 3만3000톤으로 2020년 전체 해안쓰레기 수거량의 약 29%를 차지했다.


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해양쓰레기 관리정책은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육상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천에 설치하는 차단막 개수를 확대하고 지자체의 수거 역량 강하를 위한 지원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연간 해양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약 6만7000톤 추정)의 약 54%를 차지하는 폐어구와 부표를 줄이는 대책 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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