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홍현기 수산업경영인 강원도연합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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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홍현기 수산업경영인 강원도연합회 사무처장
  • 탁희업 기자
  • 승인 2021.03.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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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해상 사고 선박 3차례나 구조

배에 물이 차 침수위기 처한 잠수기 어선 구조
폐어장에 걸려 전복위기 직면한 어선 사고 방지
엔진에 불 난 어장관리선 잔불정리 후 예인까지

어업인이 직접 사고 선박을 세 차례나 구조해 귀감이 되고 있다.

홍현기 수산업경영인 강원도연합회 사무처장(38, 동강가리비양식장 대표)은 지난 1월 12일 강원도 강릉시 사천항 인근에서 정치망 부위에 스쿠류가 걸려 배에 물이 차 침수위기에 처한 잠수기어선 강진호(선장 조철형)를 구조해 사천항으로 예인했다.

이날 오전 8시경 강진호로부터 긴급 연락을 받은 홍 사무처장은 가리비양식장 관리선(13톤 동광호)을 몰아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해경의 구조 활동을 도우면서 선원 3명을 구조하고 양수기를 설치해 배에 물이 차는 것을 빼고 스쿠류에 걸린 정치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7일에는 가리비양식장에서 항구로 돌아오던 강문 앞바다 인근에서 폐어장에 걸려 전복위기에 직면한 연안통발어선 동갑호를 해경에 신고한 후 직접 구조활동을 벌였다. 선원 1명과 선장 1명을 구조하고 폐어장에 걸린 줄을 크레인으로 잡아 배의 전복을 방지해 3시간여 만에 사천항으로 예인해왔다.

또한 지난해 1월 18일엔 안목 연안에서 엔진에 불이 난 어장관리선 창흥호로부터 긴급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불이 난 잔불을 정리한 후 안목항으로 예인하고 3일 후인 21일 배 수리를 위해 주문진항으로 예인하기도 했다.

가두리망 청소에서부터 선별 등 해상과 육상에서의 업무가 타 품종에 비해 많은 가리비양식을 하지만 위급한 상황에 직면한 어업인을 외면하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문진 앞바다에 13ha의 가리비양식장을 운영하는 홍 사무처장은 매일 한 차례 이상 양식장 관리선으로 강릉시 연안을 오가고 있다. 사고 선박들이 홍 사무처장에게 먼저 연락한 것도 평소 평소 홍 사무처장이 솔선수범해 나섰기 때문이다.

홍 사무처장은 “위험한 바다 일을 하다가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지만 구조에 나서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어업인들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활동에는 언제든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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