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장어 수정란·부화자어 생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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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장어 수정란·부화자어 생산 성공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1.03.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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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허준욱 연구팀 “수과원과 관련 연구 계속”

전북 군산대학교는 해양생명과학과 허준욱 교수 연구팀이 뱀장어의 인공 수정란 및 자어 생산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5~10년산 암컷 어미와 2년생 양식산 수컷 뱀장어를 확보해 지난해 10월부터 군산대 해양연구센터에서 수온 조절을 통해 친어 관리를 했고, 성숙한 친어(어미 뱀장어)에 성성숙호르몬을 투여해 우량의 알과 정자 확보 후, 인공수정을 통해 수정란 생산에 성공했다.

생산된 수정란은 실험실로 옮겨 부화에도 성공했으며, 부화자어의 생물학적 건강도 평가 등을 실시했다. 또한 생산된 수정란은 국가연구기관과 민간양식장에도 분양해 부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사육 중이다. 이 연구는 뱀장어의 주산지인 전북도에서 자연산을 이용한 수정란 생산에 성공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현재 국내 뱀장어 종자는 필리핀 인근 해역 수심 200~300m 내외에서 산란하고 6개월 이후에 뱀장어 치어 형태로 우리나라 강으로 올라와서 성장하는 매우 특이한 생태 특성을 지니고 있어, 인공종자 생산이 매우 어려운 어종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뱀장어 양식에 사용되는 종자는 전적으로 자연산을 채집해 사용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뱀장어 자원 감소에 따라 종자 공급 불안정 및 가격 급등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연구팀은 “자연산을 이용한 뱀장어 수정란과 부화자어 생산은 세계적으로 어려운 기술로 국내에서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유일하게 성공했다”면서 “이러한 연구 결과를 기초로 수과원 뱀장어 연구팀과 실뱀장어 양성까지 연구를 위한 초기 먹이생물과 배합사료 개발 등에 연구역량을 최대한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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