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상의 수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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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상의 수산업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1.03.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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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식 생산자원관리 전문용어
<조선왕조실록>에는 양식과 수산물 가공에 대한 기록이 많지 않다. 특히 수산물 가공과 관련된 직접적 생산자원에 대한 언급은 찾을 수가 없으며, 양식 생산자원에 대한 기록도 소수에 그쳤다.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만 의존해서 보면 조선시대의 양식은 주로 연못이나 강에 제방을 쌓아서 만든 일정한 폐쇄 공간을 이용한 내수면 양식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조선시대의 양식은 제언사라는 수리행정을 관장하던 기관과 관련이 높다. 제언사는 관개를 위해 제언이나 보를 구축하고 관리했다. 기록에 의하면, 보의 수가 1935년까지만 해도 한반도를 통틀어 9만514개가 있었으며, 전체 몽리 면적의 약 50%를 차지했다. 이는 조선시대의 적극적인 양식 기록은 찾기 어렵지만 보의 숫자로 보아 소극적인 양식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내수면을 이용해 양식된 고기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 기록이 있다. 
<조선왕조실록>상에서 적극적 양식 기록은 소수이지만 적극적 양식 생산자원에 대한 전문용어로는 양어지와 양어장이 있다. 조선시대에 소극적 양식이 가능한 양식 생산자원의 수는 매우 많았다. 그리고 소극적 양식 생산자원에 대한 전문용어로는 제언(堤堰), 보(洑), 지(池) 등이 <조선왕조실록>에 있다. 이들 3가지 소극적 양식 생산자원을 <조선왕조실록>에서 찾아보면, 수산업과의 관련성 여부를 떠나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양식 생산자원은 지로 1983개의 기록이 있다. 다음으로는 제언이 많이 나타나며 총 410개의 기록이 있다. 끝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에 나타난 기록은 45개로 기록 빈도가 낮았다. 이러한 <조선왕조실록>의 조사 결과는 실록을 기록한 사관 혹은 당시 관리의 제언과 보에 대한 구별 능력 및 표현의 명확성 문제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양식 생산자원 관련 전문용어의 기록
<조선왕조실록>의 양식 생산자원에 대한 기록들을 살펴보면, 먼저 적극적 양식 생산자원의 경우에는 기록 빈도가 높지 않다. 그 이유는 조선시대에 내수면을 대상으로 한 일부 양식이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양식을 한 경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적극적 양식 생산자원의 전문용어는 양어지와 양어장 두 가지다. 이들의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기록 빈도는 모두 일반 실록 부분에 1회씩이었다.
소극적 양식 생산자원에 대한 전문용어는 <조선왕조실록>에서 세 가지를 찾을 수 있다. 이 중 가장 많이 기록된 지 즉, 못의 경우에는 양식과 관련된 기록이 일반 실록에서 총 22회 발견됐다. 다음으로 제언이 소극적 양식 생산자원으로 <조선왕조실록>에 많이 기록됐다. 제언은 양식과 관련된 기록이 일반 실록에 11회 있다. 끝으로 보는 일반적 용어로도 <조선왕조실록>에 언급된 빈도가 지나 제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그리고 양식과 관련된 보의 기록은 <조선왕조실록>에서는 하나도 찾을 수 없었다.

3) 양식 생산자원 관련 토의 목적
조선시대 양식에 사용된 생산자원의 기록 빈도는 매우 높으나 직접적으로 양식과 관련해서 이들을 기술한 기록은 많지 않다. <조선왕조실록>에서 양식 생산자원을 주요 대상으로 해서 토의한 기록들은 총 7회로 <표>와 같다. 이 중 행정, 처벌, 규제를 위해 양식 생산자원을 토의한 기록이 각각 2회였다. 그리고 재정 지원의 목적으로 양식 생산자원을 토의한 기록은 <조선왕조실록>에 1회만이 있다. 

<자료 제공=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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