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 등 158만 마리 방류 추진, 내수면 생태계 회복 박차
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지난 3일 낙동강 수계인 영주시 서천 일원에서 내수면 어자원 조성 및 생태계 회복을 위해 참마자(사진) 치어 3만 마리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량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참마자는 낙동강 토속어류 자원을 보존하는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0년 어미 400마리가 수정·부화해 10개월간 정성껏 기른 전장 3∼5cm 급의 건강한 어린 물고기다.
참마자는 낙동강을 포함해 우리나라 남해와 서해로 흐르는 강의 중·상류 지역에 서식하는 토속어류로 물이 맑고 바닥이 자갈과 모래가 깔려 있는 곳에서 수서곤충과 미생물을 먹고산다.
참마자는 참매자, 매자, 마지 등의 방언으로 불리며, 매운탕과, 조림용으로 맛이 뛰어나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어종으로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지금까지 내수면 어자원 조성과 생태계 회복을 위해 2015년 개소 이후 잉어, 붕어, 쏘가리, 꺽지 등 토속어류 어린 물고기 약 730만 마리를 낙동강 수계에 방류했다.
2021년에도 동자개, 꺽지, 메기 등 158만 마리를 방류해 내수면 생태계 회복 등 어업인들의 소득을 올리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동해지역본부 이영석 해양수산국장은 “영주 서천을 포함한 낙동강 수계에 내수면 어자원 조성과 생태계 회복을 위한 생태조사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건강한 하천 생태계를 보전·복원해 토속어류를 활용한 양어기술과 관상어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내수면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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