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 추진
상태바
경남도,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 추진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1.03.08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5년까지 친환경 부표 100% 보급 위해 올해 272억 원 투입
해양수산부·어업인·생산업체·환경단체와 통영서 협의회 개최

경남도는 친환경 부표의 효율적 보급을 위해 지난 3일 통영에 위치한 굴수하식수협에서 해양수산부, 시·군, 어업인, 부표생산업체,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개최했다.

경남도에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굴과 진주담치, 멍게 등 양식장 5802ha에서 768만 개의 부표를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친환경 부표 90만 개를 공급해 보급률은 전체 부표 사용량의 12%이다.

경남도는 해양 미세플라스틱 저감을 통한 안전한 수산물 생산기반 마련을 위해 2025년까지 양식장 부표를 친환경 부표로 100%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에는 총사업비 277억 원을 투입한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친환경 부표 보급사업 추진 상황 설명과 친환경 부표 사용 제도화 등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각종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경남도는 친환경 부표를 구입하는 어업인의 자부담 해소를 위해 수협중앙회의 구매계약 수수료를 없애고 가격 결정권을 어업인에게 돌려주기 위한 친환경 부표 공동협의회를 사업 시행지침에 반영해줄 것과 친환경 부표를 생산하지만 업체가 부담하고 있는 재활용분담금 제외를 통해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어업인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했다.

경남도는 이 건의가 수용될 경우 최대 14%의 친환경 부표 가격 인하 효과로 약 38억 원의 어업인 부담이 줄어들고 부표 생산업체도 연간 11억 원의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남도는 고성군 자란만과 거제시 거제만 2개소 6만6537ha에 2023년까지 친환경 부표를 100%를 보급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향후 이 해역 양식장은 지속 가능한 어업에만 부여하는 세계적으로 기업과 소비자가 선호하는 수산양식관리협의회(ASC), 해양관리협의회(MSC) 인증 및 대형유통업체와 상표화를 추진해 친환경소재를 사용한 수산물이 생산부터 소비까지 이어지는 성공모델 도출을 목표로 연계사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어업인, 수협 등 어업단체, 학계, 대형유통업체, 환경단체 등 총 30명이 참여하는 2개의 실무협의체 구성을 확정했으며, 앞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공유의 경남바다 포럼’을 통해 친환경 부표 사용 등 안전수산물 생산기반과 해양환경 보전에 대한 가치를 공유토록 할 방침이다.

또한 경남도는 해양폐기물의 수거를 위해 해양폐스티로폼 수거 및 수매사업 등 8개 사업, 해양플라스틱의 자원화를 위한 종합전처리시설 설치와 해양쓰레기 집하장 시설 6개소, 스티로폼 집하장 12개소를 확충하는 등 내년에 총 284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