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사랑받는 수산물은 굴비·갈치·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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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사랑받는 수산물은 굴비·갈치·전복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1.02.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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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완도 전복 판매량 270% 증가

설과 추석 명절에 인기 만점인 수산물은 굴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안병길 의원(국민의힘, 부산 서구·동구)이 지난 12일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바다마트 매출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2020년 기간 설·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장 많이 팔린 수산식품은 굴비로 3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명절 당일을 기준으로 20일 전까지의 판매량을 합산한 결과 굴비는 2018년 6억6300만 원, 2019년 7억3400만 원, 2020년 7억1400만 원어치가 팔렸다. 갈치는 2018년 4억3500만 원, 2019년 4억2900만 원, 2020년 3억8400만 원어치가 팔려 2위에 올랐다. 3년 동안 상위권에 오른 명절 인기 수산식품으로는 굴비와 갈치를 비롯해 멸치, 오징어, 고등어 등도 있었다.

안 의원은 “농수산물은 제수용품, 선물세트 등으로 명절에 수요가 많다”며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수급 상황에 따른 연동 방식 등을 적용해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복도 명절 선물로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전남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10일까지 설 명절 기간 전복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온라인 쇼핑몰인 완도군이숍 전복 판매량이 270% 증가했으며 우체국을 이용한 전복 택배 발송 건수도 6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완도군이숍을 통한 전복 판매물량은 1935kg으로 지난해 설 명절 521kg 대비 1415kg 늘었으며 판매금액으로는 지난해 대비 171% 증가한 1억1100만 원을 기록했다. 올해 우체국택배를 통한 전복 발송 건수는 총 29만3662건에 달했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도 완도군이숍 전복 판매액은 41% 늘었고 우체국택배 전복 발송 건은 73% 증가했다.

완도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역력이 좋은 식품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설 명절을 앞두고 TV 교양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집중 홍보했다. 특히 귀성과 역귀성을 자제하는 ‘모두 멈춤’ 운동을 펼치면서 향우회 등에 가족, 친지 선물로 완도 특산물을 적극 이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완도군이숍과 우체국 쇼핑몰 명절기획관에서 5~10% 할인 행사도 진행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TV 방송 홍보, 온라인 할인 판매 등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한 점이 전복 판매 증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양한 온·오프라인 소비 촉진행사를 통해 어업인들의 소득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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