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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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에 속도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1.02.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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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1928억 원 중 14%인 271억 원 지원받아
타당성 조사 거쳐 2024년 착공 2026년 개장 예정

울산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2020년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국비 공모에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이 선정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울산시는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를 위해 2019년 2월 시설현대화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해 사업 방향을 이전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전 부지는 구·군 공모를 거쳐 울주군 청량면 율리지역 일대로 확정했다. 이어 지난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토대로 10월 정부의 2020년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신청해 11월 1차 서면평가와 올해 1월 2차 현장실사 및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로써 울산시는 총사업비의 14%인 271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은 총 1928억 원을 들여 울주군 청량읍 율리 682 일원에 부지 21만7854㎡, 건물 5만4154㎡(수산·청과·직판·물류·관리·환경동 등), 거래물량 13만5000톤 규모로 2024년 착공해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농수산물도매시장과 비교해 부지는 약 5배, 건물은 약 2배 확대된다.

1990년 3월 개장한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은 개장 당시 3만9000톤 거래물량을 시작으로, 2000년 10만9000톤이라는 최대 거래물량을 기록한 후 남구 삼산동 일원 도시화 진행과 핵심 상권으로 성장하면서 주차·저장·거래공간 부족으로 도매시장으로의 성장에 한계를 드러내며 매년 거래물량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시설 노후화에 따른 화재 사고도 최근 10년간 4차례 발생해 14억 원 재산피해를 보는 등 위험요인이 상존함에 따라 시설현대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은 이번 국비 공모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향후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와 중앙 투자심사 후 최종 사업 규모가 결정된다. 율현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그린벨트 해제, 용지 매입, 실시설계 등 절차를 밟아 착공한다.

특히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인근에는 율현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유통 거점형 복합 개발사업, 행정서비스 기능을 강화한 행정복합타운,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은 이 같은 도시개발사업과 연계돼 이 일대가 농촌 융·복합산업 혁신 거점으로 육성되면 농촌 물류·유통산업 활성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을 위한 첫 단추를 끼우게 됐다”면서 “편리한 유통 인프라 구축, 유통환경 변화에 부응한 온라인 거래 등 유통시스템을 개선해 영남권을 아우르는 거점형 도매시장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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