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식품 수출 경쟁력, 소비규범 충족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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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식품 수출 경쟁력, 소비규범 충족이 관건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1.02.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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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비시장은 문화·경제 등 차별화된 시장이지만
공통적으로는 소비규범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고 있어
가격·품질 외에도 윤리·안전·지속 가능성 등 고려해야

국내 수산식품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세분화되고 고도화되고 있는 세계 수산식품 시장 흐름에 동참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최근 발표한 동향분석 자료에 따르면 대륙별 시장은 각기 차별화된 시장 특성을 지니면서도 공통적으로는 소비규범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속가능성, 윤리, 안전 등의 소구점은 필수적인 대응 요인이 되고 있다. 

KMI가 지난 2018년 1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세계 70개국 뉴스 데이터를 활용한 키워드와 글로벌 출시 제품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분석한 결과 수산식품 소비는 세계 공통적으로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 식이요법(다이어트) 등이 상위 키워드에 올랐고 참치, 연어, 새우 등의 명칭과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코로나19, 수산물 요리 형태, 인증(MCS) 등 다양한 종류의 키워드가 도출됐다. 

특히 유럽, 북미지역에서는 수산식품 소비와 관련해 식이요법 키워드가 상위권에 도출되고 있어 향후 제품 개발 단계에서 이 같은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시장을 선점해나가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KMI는 밝혔다.

KMI는 한국 수산식품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잠재력 있는 소비자의 ‘양’을 파악하고 △제품의 질적인 경쟁력을 위해 보편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안전, 가공, 편의’를 고려하며 △고도화되고 있는 소비규범을 충족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개발도상국의 수산물 소비는 늘고, 선진국의 소비는 정체 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소비 동향을 파악해 잠재성 있는 수산물 소비시장을 발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건강한 소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수산물만의 특성을 활용한 연구개발에 나서야 하고, 각 품목마다 연관되는 소비 특성이 다른 만큼 개별 품목마다의 특성을 고려한 홍보방안 역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KMI는 전 세계적으로 수산식품의 안전, 윤리,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국제적인 정책 기조가 도입되고 국가별로 구체적인 규정을 고안하는 등 높아지고 있는 수산식품의 소비규범은 비관세장벽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는 만큼 최근 소비자가 주목하고 있는 비건, 프리 프롬(알레르기 반응 혹은 특정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식품) 등의 문구를 적극 활용하는 소구점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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