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김 신품종 ‘햇바디1호’ 시험양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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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김 신품종 ‘햇바디1호’ 시험양식 성공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1.02.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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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소득 2배…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성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기존 잇바디돌김보다 생산량과 생산소득이 2배 높은 신품종 ‘햇바디 1호’를 전국 최초로 시험 양식에 성공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잇바디돌김은 우리나라 토종 김으로 맛과 품질이 우수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선호할 만큼 부가가치가 높은 품종이다. 현재 전남지역에서 주로 양식되고 있으며 길이가 길고 가늘며 구불구불한 모양 때문에 ‘곱창김’으로도 불린다.

그동안 잇바디돌김 양식은 씨앗(각포자) 형성률이 낮고 김발에 씨앗을 붙이기 어려워 생산량이 일정치 않았다. 또 바다 기상 여건의 영향을 많이 받아 어업인들이 양식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그러나 이번 시험 양식에 성공한 햇바디 1호는 기존 잇바디돌김보다 씨앗 주머니(각포자낭)에서 많은 씨앗을 방출해 김발에 씨앗 부착률이 높다.

연간 생산 횟수도 4회로 잇바디돌김보다 2배 이상 생산량이 많고 단백질과 글루탐산 등 풍부한 영양분을 많이 함유해 국내외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햇바디 1호는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에서 개발한 다섯 번째 품종으로 ‘해풍 1호’, ‘해모돌 1호’와 함께 잇바디돌김을 생산하는 양식 어업인들에게 보급될 계획이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햇바디 1호 종자 보급을 위해 해역별 시험 양식은 물론 대량 종자 생산에도 집중키로 했다.

박준택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은 “앞으로도 급변하는 해양환경 변화에 대응해 김 양식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지역별 특성에 맞춘 품종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김 수출 3억 달러 달성을 위해 품질·위생 경쟁력 강화(73억 원), 수출시장 확대 여건 조성(17억 원), 소비 확대 전략 마케팅(4억 원), 글로벌 식품화를 위한 연구역량 강화(47억 원) 등 체계적인 사업 지원을 통해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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