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난해 도매시장 거래실적 부진
상태바
코로나19로 지난해 도매시장 거래실적 부진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1.01.18 0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17개 법인 거래물량 14% 감소한 15만7762톤
수협노량진수산·강동수산·강북수산 모두 반입량 감소
수협중앙회 공판장 수탁물량도 12% 줄어든 5만32톤

코로나19 사태가 1년 가까이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수산물도매시장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국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가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 집계한 전국 수산물도매시장 거래실적에 따르면 17개 도매시장법인이 거래한 물량은 15만7762톤으로 전년 18만3073톤 대비 2만5311톤(-13.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거래금액은 8886억3500만 원으로 2019년 8851억1300만 원에 비해 35억2200만 원(0.4%) 늘어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 대표 도매시장인 노량진수산시장의 경우 거래물량은 전년 대비 4308톤(-7.4%) 줄어든 5만4226톤이었으며, 거래금액은 12억5800만 원(0.4%) 늘어난 3232억7600만 원이었다.

수협노량진수산(주)에 따르면 지난해는 모든 부류의 거래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거래금액은 부류별로 차이를 보였다.

고급부류는 거래물량이 전년 대비 635톤(-4.9%)이 줄어든 1만2434톤이었고 거래금액은 69억3100만 원(-4.4%)이 감소한 1504억3200만 원이었다. 냉동부류는 거래물량이 1885톤(-18.0%) 감소한 8578톤이었으며 거래금액은 61억1400만 원(-14.4%) 줄어든 361억8300만 원이었다.

반면 대중부류와 패류부류는 거래물량이 감소했으나 거래금액은 늘었다. 대중부류는 거래물량이 306톤(-1.6%) 줄어든 1만8140톤이었고 거래금액은 115억6900만 원(21.0%) 증가한 665억7800만 원이었다. 패류부류 거래물량은 1484톤(-9.0%) 줄어든 1만5073톤이었으며 거래금액은 27억3200만 원(4.0%) 증가한 700억8200만 원이었다.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내 도매시장법인인 강동수산(주)의 거래물량은 2019년 대비 1960톤(-5.3%) 감소한 3만4764톤을 기록했으며, 거래금액은 146억2800만 원(9.2%) 늘어난 1743억6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가락시장에서 건해산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서울건해산물(주)의 거래물량은 1만6927톤으로 전년 동기 1만6366톤 대비 561톤(3.4%) 증가했으며, 금액은 1506억6900만 원으로 2019년 1427억 원 대비 79억6900만 원(5.6%) 늘어났다. 서울건해 관계자는 지난해 멸치와 김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도매시장 반입량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기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의 강북수산 거래물량은 전년 대비 1452톤(-9.7) 줄어든 1만3501톤 이었으며, 거래금액은 1억9400만 원(-0.4%) 감소한 546억7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도매시장 반입 물량이 줄어든 것에 대해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면서 산지 출하가 줄고, 대형마트나 식당 등으로 물건을 납품하던 중도매인들의 분산능력이 약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수협중앙회 공판장 수탁물량은 전년 대비 7100톤(-12.4%) 감소한 5만32톤이었으며, 수탁금액은 80억 원(3.5%) 늘어난 2398억 원이었다.

가락동공판장 수탁물량은 2019년 대비 3713톤(-16.1%) 줄어든 1만9289톤이었으며 수탁금액은 23억(-2.9%) 감소한 784억 원이었다.

강서공판장 수탁물량은 1338억 원(-11.2%) 감소한 1만610톤이었고 수탁금액은 27억 원(5.9%) 늘어난 485억 원이었다.

구리공판장 수탁물량은 1620톤(-11.7%) 줄어든 1만2267톤이었으며 수탁금액은 36억 원(6.1%) 늘어난 611억 원이었다.

광주공판장 수탁물량은 82톤(-2.3%) 줄어든 3558톤이었으며 수탁금액은 39억 원(12.9%) 늘어난 340억 원이었다.

인천공판장 수탁물량은 321톤(-7.8%) 줄어든 3821톤이었고 수탁금액은 3억 원(-2.0%) 감소한 144억 원이었다.

전주공판장 수탁물량은 26톤(-5.1%) 감소한 487톤으로 나타났으며 수탁금액은 4억 원(13.8%) 늘어난 33억 원으로 집계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