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물경영’ 덕… 수협 작년 세전 당기순이익 잠정 364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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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물경영’ 덕… 수협 작년 세전 당기순이익 잠정 364억 원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1.01.1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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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준택 회장 “불요불급 비용 없애 효율성 높이자” 전년 대비 수익 두 배 거둬
  홍진근 대표이사 “조직원에 원가 개념 강조… 다 함께 경영방침 따라줘 결실”

수협중앙회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세전당기순이익이 잠정 364억 원에 이르며 전년대비 105% 급등하는 괄목할 실적을 냈다.


원가절감과 불요불급한 비용 제거 등 효율성 극대화를 주문한 임준택 회장의 경영철학과 홍진근 대표이사 등 경영진의 위기관리 리더십이 직원의 노력과 함께 맞물려 만들어낸 성과라는 평가다.


특히 임 회장은 취임 첫해인 2019년에 178억 원의 이익을 2년차인 2020년에 코로나 위기에도 불구하고 두 배 이상 끌어올리는 경영 실적을 보였다.


중앙회는 전 사업부문에 걸쳐 전기 세전당기순이익을 초과하는 호실적을 달성함에 따라 코로나19로 우려된 급격한 사업 위축 없이 오히려 조합과 어업인 지원을 확대하는 성과를 냈다.


상호금융사업에서는 마진율이 상승함에 따라 영업이익과 세전당기순이익이 호조세를 보였다.


조합 예수금 규모가 감소함에 따라 자금운용 규모 역시 감소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전기대비 증가한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함에 따라 마진율이 상승하고 판관비 감소를 통해 영업이익이 전기보다 신장했다.


공제사업은 자금운용수익 등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도 전기와 동일한 실적을 달성했다.


공제사업은 전기대비 저축성 보험의 비중은 감소한 반면 보장성 보험은 증가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토대를 마련했고 사업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했다.


경제사업은 비용을 최소화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3억 원 증가하고 영업외손익도 호조를 보여 세전당기순이익 잠정 70억 원을 달성했다.


경제사업은 수협쇼핑, 홈쇼핑 등 직판사업과 수매사업·공판사업에서 매출총이익률이 증가하고 판관비 절감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이를 통해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증가한 가운데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이익 등이 증가하면서 세전당기순이익이 전기대비 180% 증가한 잠정 70억 원을 달성했다.


한편 양식보험사업은 손해율이 전년 대비 대폭 하향됨에 따라 영업이익과 종합순이익이 전기대비 148억 원 신장하는 실적을 냈다.


양식보험은 2019년 손해율이 160%에서 ‘20년 56%로 대폭 감소하면서 세전당기순이익이 전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회사들도 전년대비 이익이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전체 자회사 합산 실적은 지난해 잠정 17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 지난 11일 2020년 결산 점검회의를 주재한 홍진근 대표이사는 “원가개념을 확립하고 효율성을 최우선시 하는 경영 방향에 전체 조직원들이 공감하고 함께 뛰어준 성과”라며 “올해 사업에서도 최상의 실적을 거양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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