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수산물 수출 실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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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수산물 수출 실적 분석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1.01.1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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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광어 줄고, 김 역대 최고치 기록

해양수산부는 최근 2020년 수산물 수출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전년 대비 7.4% 감소한 23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참치와 전복, 광어 등 전통적인 수출 주력 품목의 수출 감소가 뚜렷한 반면 김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감소 부분을 만회하기도 했다. 또한 가공품의 수출 비중이 높아졌다. 그러나 비대면 마케팅 등 정책적인 지원으로 지난 12월에는 2억3500만 달러로 2020년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4분기 이후 회복 중, 12월 최대 수출
지난해 수산물 수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였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일본,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이 봉쇄 조치를 취함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수산물 수출은 전년보다 13% 이상 감소해 수산물 수출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외식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전통적인 수출 주력 품종인 전복과 광어, 참치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출액은 2019년 25억1000만 달러보다 7.4% 줄어든 2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외식 대신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하면서 김·어묵·김스낵과 같은 조제품, 참치캔 등 통조림 같은 가공품 수출은 증가했다. 특히 김은 6억 달러라는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스타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월별 수출액을 보면 1월 1억79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1억5000만 달러에서 2억 달러 내외를 유지했다. 하지만 9월에는 수출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하는 등 반등을 시작했으며, 이후에도 매월 수출 실적이 꾸준히 증가해 12월에는 약 2억3500만 달러로 2020년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해양수산부는 수출 부진과 수요 감소 방지를 위해 시식행사 등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지원사업을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가정용 가공품 수출에 집중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또한 한국 수산물(K-Seafood) 온라인 수출 통합 플랫폼을 통해 국내산 수산식품을 전시해 해외 구매자의 상품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수출기업(403개 사)과 해외 수입기업(792개 사)을 1 대 1로 연결하는 화상무역상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러한 온라인 전환을 통해 총 24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추경을 통해 확보한 예산도 수출시장 유지와 개척에 한몫했다. 추경예산 51억  원을 투입해 아마존, 타오바오 등 해외 주요 온라인몰에 한국 수산물 코너를 입점시키고, 영향력 있는 유명인사(인플루언서)를 통한 홈쇼핑, 생중계 방송 판매 등 비대면 마케팅 활동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예산 전용 등을 통해 확보한 추가 예산(24억 원)으로 김, 참치통조림, 어묵 등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가정용 가공품을 중심으로 수출 마케팅 사업을 집중 전개했다. 하지만 지난 한 해 동안 수산물 수출은 2019년(25억1000만 달러)보다 약 7.4%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김은 5억 달러를 돌파(2017년)한 지 3년 만에 6억 달러 수출 고지에 오르게 됐다. 조미김은 전년 대비 약 13% 수출이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수출 효자 수산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2021년 수산물 수출 전망
2021년에도 환율 하락, 코로나19 확산 지속, 어획량 감소 등으로 수산물 수출에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수출 25억 달러 회복을 목표로 비대면 수출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맞춤형 수산식품 개발 지원 등으로 세계인의 구미에 맞는 고부가가치 수산가공품 개발·보급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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