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승인 취득한 노량진수산시장이 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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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승인 취득한 노량진수산시장이 해야 할 일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1.01.1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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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수산시장이 지난달 31일 동작구청으로부터 사용승인을 취득했다. 착공 8년 만에 이룬 결과물이다.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은 2004년 12월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에서 ‘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추진’을 의결하며 시작됐다.

2006년 예비타당성조사(KDI 수행) 이후 2008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고 2009년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설계·시공 일괄업체로 선정해 건설을 시작했다.

당초 설계는 1층에 경매장, 2·3층에 판매자리를 배치할 예정이었으나 시장 종사자의 경매장·판매자리 1층 배치 요구에 따른 재설계 및 서울시와 3년여에 걸친 도시관리계획 협의 등 진통을 거쳐 2012년 12월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 중에도 지속적인 도매시장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순차공사 방식을 도입했으며, 2014년 8월 기존 냉동창고를 폭파·해체하는 등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해 2015년 10월 시장 건물 완공 후 동작구청으로부터 임시 사용승인을 받았다. 이후 신시장으로 이전 추진 중 일부 상인의 이전 거부 및 구 시장 불법점유로 건물 철거 등 잔여공사가 불가피하게 지연됐다.

수협은 2019년 8월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구 시장 명도집행을 진행한 후 2019년 10월 공사를 재개했다. 공사 중에도 농성상인들이 노량진역과 연결된 육교를 점유하는 등 수시로 공사를 방해해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수협은 구 시장 구조물을 전부 철거한 후 교통 개선을 위한 순환도로 공사를 완료하고 2020년 12월 31일 동작구청의 사용승인을 받아, 2004년 이후 약 16년에 걸쳐 진행된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을 완수하게 된 것이다.

수협노량진수산시장 건물이 준공됨에 따라 이제 그동안 사용 시 문제점이 드러난 시설물 개·보수 작업이 남았다. 이를 위해 수협중앙회는 300억 원을 투입한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전국 최고의 소비지 도매시장답게 경매 참가자와  상인들의 이용 편리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에겐 위생 안전성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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