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상의 수산업
상태바
조선왕조실록상의 수산업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1.01.11 0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산업의 생산자원

1) 어로 종사자
(1) 어로 종사자 관련 전문용어

어로 종사자를 나타내는 용어는 첫 글자 측면에서 공통점이 있다. 먼저 일반어로 종사자의 첫 글자 공통점은 개인 및 집단 표현 모두에서 ‘고기 잡다’라는 의미의 어(漁)라는 글자가 많이 이용됐다. 세부 어업 종사자들은 업종에 따른 용어가 첫 글자로 사용돼 공통적인 첫 글자는 없었다. 하지만 어포를 떠서 말리는 작업을 하던 어로 종사자 전문용어들에서는 모두 포작이라는 단어가 전문용어의 첫 부분에 이용됐다.

(2) 어로 종사자 관련 전문용어 기록
집단적 일반어로 종사자에 대한 전문용어는 <조선왕조실록>에 2가지가 있다. 2가지 집단적 어로 종사자 전문용어 중에서 어호(漁戶)라는 전문용어의 기록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일반 실록에만 32회 기록돼 있다. 그러나 어가라는 전문용어는 일반 실록에 3회만 기록돼 상대적으로 기록 빈도가 낮다.
일반어로 종사자 개인을 표현하는 전문용어 중에서는 어인이라는 전문용어가 일반 실록에 58회 기록돼 있어서 기록 빈도가 가장 높은 전문용어였으며, 다음으로 높은 기록 빈도를 보인 전문용어는 어부로 일반 실록에 43회 기록돼 있었다. 이들 2가지 전문용어에 대한 기록 빈도와 다른 전문용어들의 기록 빈도는 매우 큰 차이를 보였다. 세 번째로 높은 기록 빈도의 일반어로 종사자 개인을 표현하는 전문용어는 어민으로 11회 일반 실록에 기록돼 있다. 나머지 10개의 일반어로 종사자에 대한 개인을 표현하는 용어들의 기록 빈도는 모두 10회 미만으로 일반 실록에만 기록이 나타났다. 일반 실록에 나타난 일반어로 종사자 개인을 표현하는 용어들을 기록 빈도순에 따라 열거하면 어부가 8회, 어채인이 8회, 어렵자가 7회, 해채인이 6회, 착어인이 5회, 어맹이 3회, 해채지인이 3회, 투채인이 2회, 어자가 2회, 채어자가 1회, 해착인이 1회였다.
개인적 세부 어로 종사자를 표현하는 전문용어들의 유형은 선박 관련 종사자 전문용어와 일반 세부 어로 종사자의 전문용어로 세분이 가능하다. 
먼저 일반적인 개인적 세부 어로 종사자 전문용어들의 <조선왕조실록> 기록 빈도를 살펴보면 기록 빈도가 높은 전문용어들은 수산물을 채취하거나 어포를 떠서 진상하는 포작과 관련된 어로 종사자에 대한 전문용어들이다. 포작을 하는 어로 종사자의 전문용어 중에는 특히 포작한과 포작인의 기록이 많았으며 각각 일반 실록에 17회와 16회의 기록이 있으며, 포작한이란 전문용어도 일반 실록에 5회 기록돼 있다. 
그리고 낚시 조업을 하는 사람에 대한 전문용어인 조어자와 조어인이란 전문용어도 기록 빈도가 높은 개인적 세부 어로 종사자 전문용어들이며, 이들은 일반 실록에 각각 11회와 9회씩 기록돼 있다. 그리고 제주인을 나타내는 전문용어 중에는 두무악은 일반 실록에 5회 기록돼 있으며, 두독은 일반 실록에 1회 기록돼 있다. 한강변에 살면서 사옹방에 생선을 진상하는 생선한이란 전문용어도 일반 실록에 4회 기록돼 있으며, 수영을 장하는 수인이란 전문용어도 일반 실록에 3회 기록돼 있다. 

<자료 제공=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