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위치발신장치 내년부터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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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위치발신장치 내년부터 본격 운영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12.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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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어업인 “장비 보급 늦어져 조업에 지장”

육상에서 100km 이상 떨어진 해역에서도 육상과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원거리 해상 디지털 통신망이 내년부터 운영된다. 그러나 풍랑주의보 발령 시 출항이 제한되는 동해안 30톤 미만 어선은 정부가 보급하는 장비 구매가 어려워 관련 규정 유예와 장비 보급 지원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육상에서 100km 이상 떨어진 해역에서도 위치, 기상정보 등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원거리 해상 디지털 통신망을 세계 최초로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어선 안전관리 시스템을 2021년부터 운영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12월 동·서·남해에 인접한 3개 지역(경북 울진·포항, 인천 강화, 전남 고흥)에 기지국(송·수신소)과 운영센터 등 원거리 해상 디지털 통신망(D-MF/HF) 인프라 설치를 완료했다.

인프라 설치가 완료됨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원거리에서 조업하는 근해어선 100척에 이미 개발한 무선설비를 설치하도록 해 2021년 3월까지 원거리 해상 디지털 통신망의 전반적인 성능을 측정하면서, 통신 음영구역 발생 여부 및 안전관리 시스템 작동 상황 등을 점검하고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4월부터는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원거리 조업어선을 대상으로 원거리 해상 디지털 통신망을 활용한 어선 안전관리 시스템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2023년까지 19개 업종 2100척의 근해어선에 의무적으로 장거리 위치발신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11월부터 3월 31일까지 풍랑주의보 발령 시 장거리 위치발신장치(인마세트)를 장착해야 하는 동해안 30톤 미만 어선은 장비 보급이 늦어져 조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 조업을 위해 출항해야 하지만 보급이 순차적으로 이뤄져 사비를 들여 장비를 구매해야 하는 상황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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