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가 2020년 한 해 동안 누적된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의 마켓컬리 트렌드로 ‘H.O.M.E’을 선정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가 전반적으로 크게 바뀌었는데, 그중에서도 식생활, 소비 패턴 등 기본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2020년을 마무리하며 마켓컬리가 꼽은 해의 트렌드는 ‘H.O.M.E’이다. HMR(가정간편식), Organic(유기농), Medicinal(치유력 있는), Exclusive(단독)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먼저 올해는 가정간편식 카테고리가 큰 성장을 이뤘다. 실제 간편식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4% 늘어났는데, 그중 샌드위치(851%), 분식류(334%), 밥류(226%)가 인기였다. 작년까지 간편식은 샐러드, 튀김 등 식사를 보조하는 제품들의 판매가 많았는데 올해는 볶음밥, 떡볶이, 쌀국수 등처럼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같은 제품이라도 건강한 환경에서 자란 유기농(Organic) 제품을 고르는 성향도 두드러졌다. 올해 국산 과일 판매량은 작년 대비 79% 증가했다. 그중 유기농 과일은 146%가, GAP(농산물우수관리인증) 과일은 89% 늘어나며 평균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채소 중에서 무농약 채소의 판매량은 104%, 유기농 채소는 96% 증가했다. 잔류농약 320종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검증한 채소, 과일 등을 최선의 가격으로 판매하는 ‘KF365’는 지난 4월 첫 출시 이후 매달 평균 13%씩 판매량이 늘어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건강, 면역력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홍삼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317% 증가했으며, 비타민은 240% 늘어났다. 면역력 강화 효능을 갖춘 유산균, 프로폴리스의 판매량은 각각 318%, 18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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