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격상돼도 대형마트 문 열게 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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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격상돼도 대형마트 문 열게 해 달라”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0.12.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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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의견 정부에 건의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 시 문을 닫아야 하는 대형마트들이 3단계가 돼도 영업을 계속하게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지난 15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의견을 수렴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이 같은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현재 방역당국 지침상 거리 두기 3단계에서 대형 유통시설(종합소매업 면적 300㎡ 이상)은 문을 닫아야 하는데 대형마트를 집합 금지시설에서 제외해달라고 건의한 것이다. 마트와 편의점은 필수 시설에 해당돼 집합 금지 제외시설이라고 규정돼 있지만 아직 구체적 지침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협회는 “대형마트는 식품 등 생활필수품을 국민에게 보급하는 대표적인 소매업체로 재난 발생 시 유통 기능이 오히려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재기 현상 방지를 근거로 들었다. 협회는 “사재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대형마트가 전국 물류망과 점포망을 통해 안정적으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고 안심시킬 필요가 있다”며 “방역 단계가 높아질수록 가정 내 식사 비중이 높아져 식재료 수요가 급증하는 것을 감안할 때 대형마트는 집합 금지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형마트는 점포별로 본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방역관리를 하고 있다는 점, 쇼핑 공간이 넓어 소비자 간 일정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또 협회는 밤 9시 이후 영업을 제한하고  월 2회 일요일 의무휴업을 하는 것 또한 일시적으로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일·시간별 소비자 밀도를 분산시켜야 한다는 점에서다.

산업부 측은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방역 효과와 국민 생활의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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