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가 풍년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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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가 풍년일세”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0.11.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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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이후 어황 좋아져 생산량 증가
대멸 어획량 전년 比 25배가량 많아

마른멸치 생산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자료에 따르면 올 10월 마른멸치 생산량은 어황 호조로 전월(3976톤)보다 31.7% 늘어난 5249톤을 기록했다. 이는 어군 형성이 부진했던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평년에 비해서도 6.9% 늘어난 수치다. 2020년 10월까지의 누적 생산량은 3만4402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5% 증가했다.

크기별로는 금어기 이후 7월에 대멸 위주로 생산됐는데, 대멸 어획량이 지난해 대비 약 25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기 초부터 남해안 연안의 멸치알 분포밀도가 지난해보다 평균 2.7배 정도 높았기 때문이다. 

관측센터는 하반기 멸치 생산은 10월 이후 감소하다가 12월부터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마른멸치 산지가격은 생산이 늘면서 대부분의 크기에서 하락했다. 특히 중멸의 경우 작년에 생산량이 급감했던 탓에 가격이 평년보다 높게 형성됐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7% 하락했다. 대멸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생산이 늘어난 데다 금어기 이후 7~8월 생산이 증가해 전월 및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5%, 58.7% 낮았다.

도매가격(중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해 7월에 1만5000원대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10월에 kg당 1만3718원으로 안정화됐다.

10월 소비자가격(중멸)은 kg당 2만8080원으로 강보합세가 지속되면서 평년 및 작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관측센터는 11~12월에는 평년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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