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왕피천 연어 회귀량 급증… 20년 사이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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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왕피천 연어 회귀량 급증… 20년 사이 최대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11.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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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왕피천에 연어 회귀량이 급증하면서 최근 20년 사이 최대를 기록했다.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지난 10월 5일부터 울진군 왕피천에 연어 포획장을 설치해 운영한 결과 11월 13일까지 3122마리의 연어가 회귀했다고 밝혔다(사진). 이는 포획한 연어 1421마리와 하천에서 자연산란 후 폐사한 연어 1701마리를 포함한 수치다.

올해 하천으로 올라온 연어 3122마리는 최근 20년간 가장 많은 회귀량이다. 지난해 회귀한 1402마리와 비교하면 223%가량 증가했다.

센터는 포획한 어미 연어로부터 136만9000여 개의 수정란을 채란했다. 지난해 수정란 75만7000개보다 181% 늘어난 수치다. 채란한 수정란은 약 50일간의 사육기간을 거쳐 어린 연어로 부화한다.

센터는 부화된 어린 연어를 사육·관리해 내년 봄 울진 왕피천과 영덕 오십천에 어린 연어 100만 마리 이상을 방류할 예정이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12월 초까지 지속적인 어미 연어 포획을 통해 수정란을 확보·관리할 계획이며, 건강한 종자 생산을 위해 부화 및 사육시설을 정비하는 등 어린 연어 생산에 힘을 쏟고 있다.

경북도 김성학 해양수산국장은 “동해안 대표 소하성 어종인 연어를 매년 인공적으로 부화해 방류해 연어 자원을 증대하고 회귀연수와 회귀율 등의 과학적인 생태자료를 확보해 연어 모천국으로서의 지위를 향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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