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좋은 낙지에 갖은 양념을 하여 볶아 따끈한 밥에 올리면 입안에 절로 침이 돌 만큼 먹음직스럽다.
낙지는 지방질이 거의 없는 고단백 식품이므로 채소를 곁들여 볶으면 다이어트식으로도 좋다.
싱싱한 낙지를 고르려면 개펄 색이 밴 듯 엷은 회색에 눈이 툭 튀어나와 있고, 몸이 늘어지지 않으면서 탄력이 있는지 살펴본다.
낙지볶음의 채소는 취향대로 넣는데 졸깃졸깃한 질감이 낙지와 잘 어우러지는 느타리버섯을 쪽쪽 찢어 넣으면 씹는 맛이 좋고, 단맛 도는 배추와 향긋한 미나리는 맛을 한층 돋워준다. 냉장고에 있는 자투리 채소를 이용해도 좋다.
식당에서 파는 낙지볶음은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맵디매운 것이 대부분이지만 너무 매운 양념은 낙지 맛을 반감시키므로 매운맛이 과하지 않게 양념한다.
재료
낙지 100g, 느타리버섯 30g, 미나리 20g, 배추 20g, 풋고추 10g, 홍고추 10g, 밀가루·식용유 약간씩, 흰밥 200g(쌀 100g). 볶음 양념은 고춧가루 1큰술, 고추장 ½큰술, 간장 ½큰술, 올리고당 1큰술, 청주 ½큰술, 참기름 ½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생강즙·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밥 짓기
- 쌀은 깨끗이 씻어 30분간 불린 뒤 센 불에 안쳐 밥을 짓는다.
- 밥이 끓기 시작하면 중간 불로 줄였다가 밥 익는 냄새가 나면 약한 불로 줄여 뜸을 들인다.
2. 낙지 손질하기
- 낙지는 몸통을 뒤집어 내장과 먹물주머니를 제거한 후 밀가루를 뿌려 주무르고, 다리 부분은 손으로 훑으며 씻는다.
- 깨끗이 손질한 낙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3. 채소 손질하기
- 느타리버섯은 길이 방향으로 찢고, 미나리는 잎을 떼어내고 짤막하게 썬다.
- 배추는 씻어서 어슷하게 송송 썰고, 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씨를 대충 턴다.
4. 낙지 볶기
- 분량의 볶음 양념을 고루 섞어 낙지를 넣고 버무린 후 15~20분간 재운다.
- 팬을 달궈 기름을 두르고 양념한 낙지를 넣어 볶다가 느타리버섯, 미나리, 배추를 넣는다.
- 낙지가 거의 익으면 고추를 넣고 살짝 더 볶는다.
5. 덮밥 내기
- 그릇에 흰밥을 담고 낙지볶음을 푸짐하게 올린다.
<자료제공=국립수산과학원 식품위생가공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