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수산물로 펫푸드 시장 경쟁력 높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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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수산물로 펫푸드 시장 경쟁력 높일 때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11.1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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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최근 이어지는 저출산, 고령화, 1인 가구 확대로 아이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며 반려동물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소비자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가장 큰 반려동물 시장으로 꼽히고 있는 미국은 2018년 기준 전체 가구의 67%에 해당하는 8490만 가구가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9년 기준 미국 내 펫푸드 시장은 전년 대비 6% 상승한 236억 달러로 나타났다. 또 2024년까지 연평균 4%의 성장이 예상돼 펫푸드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소비 트렌드 반영 필요
펫푸드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펫푸드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향후 펫푸드 시장의 포화상태가 우려된다. 이와 함께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소비 라이프 패턴이 바뀌면서 펫푸드 시장에서도 소비자 트렌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역시 지속가능성이다. 일반 식재료와 식품에서도 불고 있는 지속가능성 바람은 펫푸드 시장에서도 중요한 가치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을 소유한 대형집단인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소비가 확산되고 있음에 따라 펫푸드 시장에서 지속가능성은 향후 고도화된 경쟁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반려동물의 웰빙과 건강을 위해 환경 친화적이고 윤리적 가치를 따르는 수산물을 활용한 펫푸드 개발에 주목해야 한다.


펫푸드 식품 개발 증가하는 추세
캐나다의 글로벌 반려동물 식품기업인 오픈팜은 반려동물 식품에 사용되는 재료의 윤리적, 인도적 공급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한 어법으로 어획한 수산물만을 원료로 사용하며 사용된 수산물 원료의 원산지와 어법, 취득 인증 등 상세한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하고 있다.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도 펫푸드의 지속가능한 수산물 사용에 동참하고 있다. 네슬레는 2016년 12월부터 모든 반려동물 제품에 사용되는 수산물과 관련해 환적 사실이 있는 수산물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공급업자가 남획해 어족 자원을 고갈하거나 멸종위기종을 어획하지 않도록 계약서에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위한 조항을 삽입하고 있다.
언택트 시대가 빠르게 도래한 만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가축에서 가족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과 함께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윤리와 환경적 가치를 따르는 펫푸드 틈새시장의 부상이 기대된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우리 수산 분야도 활발한 지속가능한 반려동물 식품 개발을 통해 성장하는 펫푸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자료 제공=한국해양수산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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