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다리새우·갑오징어 현장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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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다리새우·갑오징어 현장설명회 개최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11.1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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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염분 BFT 새우양식 기술 개발 소개
갑오징어 현장 적용 연구 결과도 발표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6일 서해수산연구소 태안양식센터에서 고부가가치 양식 품종인 흰다리새우와 갑오징어의 현장 적용 연구 결과를 소개하는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흰다리새우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양식되는 품종으로 멕시코와 중남미의 서부 해안이 원산지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새우 양식은 대하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1990년대 이후 질병 발생으로 폐사가 발생해 대체 품종으로 흰다리새우를 양식하게 됐으며 시중에 판매되는 양식새우 대부분이 흰다리새우이고 대하는 자연산만 소량 어획되고 있는 실정이다.

갑오징어는 한국 남·서해안, 일본, 중국, 필리핀 연안에 분포하고 있는 오징어로 산업적으로 매우 중요한 두족류 중 하나이지만 연안 환경과 국민들의 식문화 변화 등이 원인으로 자원량은 감소하고 가격은 높아지고 있는 품종이다.

서해수산연구소에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바다새우인 흰다리새우를 내륙에서 양식하기 위해 2017년부터 저염분 바이오플락기술(BFT) 개발에 착수했다. BFT은 양식생물이 배출하는 배설물이나 먹고 남은 사료를 미생물을 이용해 분해함으로써 사육수를 교환하지 않고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첨단 양식기술이다.

저염분 BFT는 해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내륙지역에서 지하수를 기반으로 해수나 염류를 첨가해 염분 농도가 낮은 상태에서 사육수를 교환하지 않고 바다생물을 키워내는 친환경 양식기술이다. 바다염분은 평균 35psu이나 저염분 바이오플락 사육수 농도는 4~8psu이다.

국내 양식어가에서는 내륙지역의 지하수를 이용한 저염분 BFT 새우양식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서해수산연구소에서는 2016년부터 전국 지하수 관정 66개소를 분석한 결과, 22개소(33%)는 흰다리새우 양식 사육수로 가능했으나 나머지 44개소(67%)는 이온 비율이 맞지 않아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처럼 부적합한 사육수에서도 새우양식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2017년부터 이온 조절 연구 등 우리나라에 적합한 한국형 저염분 BFT를 시작해 실내수조 실험을 통해 바다새우 양식이 가능한 최저이온 비율을 구명했다. 최저이온 비율 기술을 반영한 사육수 조성비용은 기존 해수 사육수 조성비용의 60%에 불과해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흰다리새우 시험양식은 지하수를 기반으로 인공 해수염을 추가해 만든 사육수에 BFT를 융합해 평균 체중 25g의 양식 새우를 생산했다. 아울러 이번 현장설명회에서는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가 2019년도에 전(全) 주기적 양식에 성공해 축제식 양식장에서 현장 적용 연구를 실시했던 갑오징어의 서해안(충남 태안) 현장 적용 연구 결과도 함께 소개했다.

동해수산연구소에서는 고수온기의 수온 조절 필요성과 양성기간이 짧아 상품 크기가 작았던 지난해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처음 육상수조에서 시험양식 연구를 추진한 결과보다 안정된 양식 생산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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