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인 40% 이상 "한국 농어업의 미래 비관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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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업인 40% 이상 "한국 농어업의 미래 비관적 전망"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11.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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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삼석 의원실, 농어업인 의견 조사
“현장 목소리 반영한 정책 추진해야”

농어업인 10명 중 4명 이상은 미래에도 한국의 농어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발전가능성 등 미래에 대해서는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영암·무안·신안)이 지난달 27일 공개한 ‘2020년 농어업인 의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업인의 58.4%, 어업인의 62.8%가 농업과 어업이 미래에도 계속 중요할 것으로 보면서도 발전가능성에 대해서는 각각 47.0%, 43.6%가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년 후 미래 전망에 대한 질문에 농업인의 41.0%, 어업인의 46.2%가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으며, 희망적인 전망은 23.1%, 17.7%에 그쳤다.

도시와 비교한 생활수준에서는 농업인의 72.8%, 어업인의 51.6%가 낮다고 보았으며, 특히 문화체육과 보건의료 분야에서 불만 비중이 높았다. 이 두 개 영역에 대한 불만 비중은 농업인은 각각 49.1%와 48.6%, 어업인은 42.8%와 42.1%에 달했다.

반면 이웃관계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농업인 61.7%, 어업인 55.1%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현 정부 농어업 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했다. 농업인의 44.0% 어업인의 41.0%가 불만이라고 답했으며, 각각 13.2%와 13.7%만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향후 중점추진할 농어업정책으로는 모두 기본소득 보장과 최소생산비 보장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농업인의 58.0%, 42.5%와 어업인의 54.2%와 32.4%를 차지했다.

서삼석 의원은 “도농 간의 격차와 열악한 문화체육, 보건의료 여건 등으로 말미암아 정부 정책에 대한 농어업인들의 평가가 박한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지속가능한 농정을 위해 농어업 정책에 대한 농어업인들의 평가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추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서삼석 의원실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BRIDGE’에 의뢰해 지난달 12일부터 18일까지 농업인 1201명, 어업인 11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각각 ±2.8%포인트, ±3.0%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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