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왕피천서 올해 처음 연어 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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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왕피천서 올해 처음 연어 포획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10.1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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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11월까지 1500마리 포획 계획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가 지난 12일 올해 처음으로 고향인 울진군 왕피천으로 돌아온 어미연어 7마리(암컷 4, 수컷 3)를 포획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돌아온 연어는 지난해에 비해 10일 정도 일찍 포획됐다.

평균 무게 2.23㎏, 길이 69.33㎝의 어미 연어로 3~4년 전 민물고기연구센터가 방류한 어린 연어가 성장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다.

경북도 민물고기센터는 어린 연어 인공부화 방류사업을 위해 울진군 왕피천 일원에 어미 연어 포획장을 설치하고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간 어미 연어 약 1500마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포획된 어미 연어에서 얻은 성숙한 난과 수컷 연어의 정액을 채취해 인공수정시킨 후 약 60일간의 부화기간을 거쳐 튼튼한 어린 연어로 키운다.

경북도 민물고기센터는 내년 2~3월까지 어린 연어를 사육해 울진 왕피천과 영덕 오십천에 75만 마리 정도 방류할 계획이다.

민물고기센터는 매년 연어자원 회복을 위해 어린 연어 인공부화 방류사업을 하고 있으며, 표지방류(CWT, 발안란 이석표지)를 통한 회귀년, 회귀율 등의 과학적인 생태자료를 확보해 연어의 생태를 연구하면서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NPAFC) 회원국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석표지 작업은 수온(4.0℃ 이상) 자극으로 어류의 이석(귓속의 뼈)에 나이테 모양을 형성토록 하는 것으로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지난 2013년 NPAFC에서 고유 이석표지 번호를 획득했다.

경북도 김성학 해양수산국장은 “어미 연어가 원활하게 바다에서 하천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하구를 개방하고 소상로를 정비하는 등 어린 연어 인공부화 방류사업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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