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산지위판장 95%, 조류·설치류 차단시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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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산지위판장 95%, 조류·설치류 차단시설 없어”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0.10.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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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구 의원 밝혀… 위판장 162개소 위생상태 관리 심각 수준

수협 개방형 산지위판장의 95%에 달하는 162개소에 조류나 설치류를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물 총 생산량의 47%인 152만9749톤의 수산물이 유통되는 산지위판장의 위생시설 조성 현황이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 지역조합들은 17개 시·도에 총 208개의 산지위판장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폐쇄형이 38개소, 개방형이 170개소로 개방형 산지위판장이 전체의 82%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산지위판장의 경우 수산먹거리 유통이 이뤄지는 곳으로 전체 수산물 유통량의 47%가 거쳐가는 만큼 위생시설 조성이 중요하다.

하지만 폐쇄형 산지위판장의 45%에 저온·위생시설이 없었고, 개방형 산지위판장의 경우 67%에 저온·위생시설이 없었고, 95%의 위판장에 방조·방서시설이 없었다.

수협은 산지위판장 환경 개선을 위해 개소당 60억 원을 투입해 거점형 청정위판장(H-FAM) 건립과 개소당 30억 원을 투입해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청정위판장의 경우 작년 7월에 1개소(고흥)가 선정되는 데 그쳤고, 리모델링 사업도 올해 5월 2개소(서천, 영광)가 선정되는 데 그쳤다.

어 의원은 “수산 먹거리의 최전방인 산지위판장의 위생상태 관리가 심각한 수준이다. 국민들의 수산물 위생에 대한 신뢰저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위생적인 수산물 유통환경 조성을 위해 수협 지역조합들은 물론 수협중앙회, 지자체의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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