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에 강한 김 품종 개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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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에 강한 김 품종 개발에 나선다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10.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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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해수부 연구교습어장으로 선정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기후 온난화에 대응하는 고온 내성 김 품종 개발을 위한 시험 양식 연구교습어장으로 낙동강 하구가 선정됐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연구·개발한 11개 김 품종 중 고온 내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품종을 낙동강 하구 김 양식어장에서 시험해 고수온에 강한 품종을 개발함으로써 기후온난화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총사업비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1억8300만 원(국비 70%, 시비 30%)이다.

지역특산물인 낙동김을 생산하는 낙동강 하구는 구로시오 난류 영향권에 있어 국내 김 양식 어장 중에서 해수면의 수온이 제일 높아 온난화를 대비해 고수온 내성을 가진 김 종자를 개발·양식하기에 좋은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현재 세계는 저칼로리 웰빙식품인 김에 열광하고 있어 우리나라 연간 김 수출액은 2010년 1억 달러에서 2019년 6억 달러로 6배 증가했으며, 이는 단일 품목 중 최고 수치이다.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3월에 김 종자 개발 전문가를 초빙해 자문했으며, 5월에는 낙동 김 종자 배양실 구축을 완료하고 김 종자 시험배양을 시작했다. 또 6월에는 우리나라 김 관련 전문 연구기관인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 해조류연구센터와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7월에는 <낙동김 생산도록>을 편찬해 채묘, 양성, 가공공정 등의 생산 전반에 기초자료를 확보하기도 했다.

강효근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고온 내성을 가진 지역 특화 낙동 김 신품종 개발은 시험기간을 거쳐 정식 등록되기까지 4~5년이 걸린다”며 “해조류 전문기관과의 공동연구로 국가적인 김 산업의 지속성장 발전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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