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바다 ‘우리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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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바다 ‘우리 손으로’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10.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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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해양수산자원硏, 어린 바지락 방류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연구소에서 인공 생산한 바지락 어린 조개(치패) 300만 마리를 경기 연안 갯벌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부터 ‘유용 수산종자 자원 조성으로 풍요로운 경기 바다 만들기’를 목표로 주꾸미, 바지락 등의 수산종자 자원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6월 어린 주꾸미 15만 마리를 바다에 방류한 바 있으며 이번이 두 번째다.

경기도의 바지락 생산량은 지난 2000년 6000톤에 달했으나 올해는 현재까지 1000톤 내외로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연구소는 2018년 경기지역의 패류 생산량 증대를 위한 연구를 시작해 지난해 80만 마리의 바지락 어린 조개를 방류했다. 올해는 대량생산기술 안정화에 힘입어 300만 마리까지 종자 수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경기 연안 갯벌(안산·화성 각 2곳, 시흥·평택 각 1곳 등 6곳)에 방류된 어린 바지락은 지난 5월 경기만에 서식하는 우량 어미를 채취한 뒤 인위적 산란 유도 과정을 거쳐 실내 사육수조에서 약 5개월 동안 자란 우량 치패다. 어린 바지락은 방류 후 2년이 지나면 판매가 가능한 상품(3㎝ 이상)으로 성장한다.

바지락은 서해 연안에서 많이 생산되며 사람들이 즐겨 먹는 대표적인 패류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을 다량 함유해 숙취 해소와 간 해독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곤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 바지락 외 동죽, 꼬막, 가무락 등 다양한 패류를 연구하고 생산·방류해 경기 갯벌 패류 수를 늘리고 어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방침”이라며 “갑각류, 해조류, 낙지 등에 대한 연구도 추가로 진행해 풍요로운 경기 바다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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