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에도 블록체인 기술 도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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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에도 블록체인 기술 도입 필요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0.10.05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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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정보 추적으로 수산물 안전사고 신속대응
소비자에게 안전한 수산물이라는 이미지 구축
플랫폼 구축에 전문가 부족… 교육·인력 절실

수산물 정보의 불연속성 등 수산물 정보 제공에 한계를 보여왔던 정보관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수산물 정보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발간한 ‘수산 분야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신속한 이력정보의 추적은 수산물 안전사고에 대한 원인을 좀 더 빨리 파악할 수 있게 함으로써 안전사고에 대한 정부의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을 도울 뿐 아니라 수산물 요리 또는 제품을 고객에게 판매하는 요식·소매업체에도 안전한 수산물을 제공한다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상당한 파급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원산지 증명,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수산양식관리협의회(ASC) 및 해양관리협의회(MSC) 등 다양한 수산물 이력·인증제에 블록체인 기술이 상호 연계될 수 있는 정보관리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지금까지 수산물 정보의 투명성과 신뢰성 등에 한계를 보여온 정보관리의 문제점이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블록체인 기술 도입은 초기 단계여서 수산물 유통업체의 기술 경쟁력 우위, 관련 산업 및 고용 창출, 스마트 계약을 통한 수산물 거래 자동화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선 중·장기적 시각을 갖고 발전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에 수산물 블록체인 기술 도입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테스트베드를 구축해야 하며 산·학·연 협동연구 및 연구투자를 강화하고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전문가 양성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보고서는 블록체인 기술 도입의 정책적 제안으로 수산 분야에 도입 시 수산물 이력 추적과 관련한 사업은 지자체와 민간이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상어종, 도입의 배경 및 필요성 그리고 도입으로 얻을 기대효과는 제각기 다를 수 있어 정책적 혼선과 예산의 중복 투입 등이 야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산 분야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관련 플랫폼 구축에 전문가가 부재해 수산과 연계한 블록체인기술 관련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가 양성을 통해 국내 수산기업 또는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인력을 적극 양성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산·학·연·정의 균형적인 연구 참여를 도모할 수 있는 체계적인 연구개발 계획 마련과 학·연 기관의 연구투자를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와 덧붙여 수산 분야 블록체인 기술 도입 시 참여자 간 이해 충돌, 갈등 해결은 블록체인 기술을 확대하고 활성화하는 데 결정적인 저해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방지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대안을 벤치마킹하거나 해외 유사사례 연구를 통해 대안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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