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 채묘 시기 9월 말~10월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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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 채묘 시기 9월 말~10월 초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9.2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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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채묘 후 김 망 관리에도 신경 써야”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적정 김 채묘(종자붙이기) 시기는 바다 수온이 22℃ 이하로 내려가는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예상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또 안정적인 김 채묘를 위해서는 바다 수온뿐만 아니라 김 종자(포자)의 성숙 상태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수과원에 따르면 김 종자를 붙인 이후 바다 수온이 높으면 어린 김의 성장이 부진하게 되고 결국 김 생산량까지 영향을 받게 된다. 지난해의 경우 김 채묘(9월 말~10월 초) 이후 3개의 태풍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10~12월까지의 바다 수온이 2018년 대비 1~2℃ 높게 형성돼 올해 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약 21% 감소했다.

수과원 해조류연구센터는 최근 5년간(2015~2019년) 해역별 수온을 비교·분석해 예측한 올해 지역별 적정 김 채묘 시기는 전남 진도가 9월 30일, 이 외 전남, 전북, 충남, 부산 등 대부분 지역은 10월 1~8일로 예상했다.

9월 중순 남해 바다 수온은 지난해보다 0.1~1.7℃ 높은 23.2~24.8℃의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서해안 역시 전년보다 0.2~1.2℃ 높은 22.2∼23.7℃를 보이고 있어 아직은 김 종자를 붙이기엔 수온이 조금 높은 편이다.

김 채묘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종자의 성숙 상태를 확인한 후 채묘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현미경으로 직접 김 종자의 성숙 상태를 확인하거나, 수과원 해조류연구센터(전남 해남 소재)와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전남 목포 소재) 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올해는 4월의 이상저온과 7월 이후의 집중호우, 연속적인 태풍으로 종자의 형성과 성숙에 필요한 환경조건(적정 수온, 충분한 일조량 등)이 좋지 않아 종자의 성숙이 느린 편이라고 수과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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