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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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돼야”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9.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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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기준 잠정 피해액 96억 원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큰 피해를 본 경북 포항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는 지역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15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는 태풍으로 어항시설, 수산시설, 해안시설물, 하천 등의 공공피해가 101건이며, 주택, 소상공인, 농업시설, 수산시설 등 사유시설 피해물량이 665건에 이른다.

주택은 반파 115건, 전파 6건, 침수 8건으로 집계돼 삶의 터전을 잃은 시민들의 피해가 심각하다. 

특히 포항시 구룡포읍은 해안마을을 중심으로 10m가 넘는 파도가 덮쳐 주택 지붕 42곳이 부서지고 담장 31곳이 무너졌으며, 양식장 등의 시설물이 붕괴됐다. 

구룡포해수욕장 인근에서만 집 3채가 완전히 부서지고 주택 20채가 반파됐다. 바닷가 인근 상가와 식당 수족관의 활어들이 대거 폐사해 주민들은 망연자실해하고 있다.

경북도가 지난 13일까지 파악한 포항시의 잠정 재산피해액은 95억9150만여 원이다.

행정안전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은 최소 피해금액 75억 원 이상인데, 사유시설 피해액이 현재까지도 집계 중이어서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병욱 국회의원(국민의힘, 포항 남·울릉군)은 지난 15일 “포항지역도 태풍으로 큰 피해를 봤다”며 “피해액에 대한 집계가 조속히 완료돼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도 “정부가 신속히 정밀조사를 해 재난지역으로 선포해서 시를 지원해야 한다”면서 “포항시의회 차원에서도 피해주민의 시급한 복구를 위해 성명서 발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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