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원 줄고 수익성 하락, 원양업계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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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원 줄고 수익성 하락, 원양업계 이중고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9.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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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원양어업 생산량 51만 톤 기록

지난해 원양어업 생산량이 전년보다 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선원이 줄어들고 원양업체 이익률이 감소하는 등 원양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가 지난 16일 밝힌 ‘2019년 원양어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원양어업 생산량이 총 51만 톤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만 톤이 증가한 수치다.

주요 어종별로는 가다랑어 29만 톤(56%), 황다랑어 5만 톤(11%), 남빙양새우 4만 톤(8%), 오징어 2만 톤(4%)을 각각 어획했다.

2019년 원양어업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다랑어는 태평양 중서부 및 인도양 선망선의 어획 호조로 총 29만 톤이 어획됐다. 태평양의 참치 선망선에서 대부분 어획(96.5%)됐고, 나머지 3.5%는 인도양에서 잡혔다.

2만 톤의 어획량을 기록한 오징어는 주로 대서양 서남부의 오징어채낚기, 트롤어선에서 어획(72.1%)됐고, 그 외 태평양 동남부 등 태평양에서도 어획(27.9%)됐다.

지난해 원양 수산물 수출량은 23만 톤으로, 전체 수산물 수출량(69만 톤)의 34.6%를 차지했다. 이는 2011년 33만 톤 이후로 가장 많은 수치다. 주요 수출국은 태국, 베트남, 일본 등이었으며, 수출품목은 가다랑어(17만 톤, 71.2%), 황다랑어(2만 톤, 10.7%), 전갱이(0.6만 톤, 2.5%)가 대부분이었다.

한편 국내 원양업체 수는 2018년 42개사에서 2019년 40개사(중견기업 8, 중소기업 32)로 2개사가 줄었다. 원양어선 척수도 2018년 211척에서 2019년 205척으로 6척이 감소했다. 또한 원양어업 종사자 수는 1만414명으로 2018년보다 430명(4.3%) 늘었는데, 이 중 선원은 총 6046명으로 2018년보다 2.1% 감소해 선원난이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원양업계의 부채가 늘어나고 영업이익률도 하락해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양업체의 평균 자산은 2018년보다 7.7% 증가했으나 부채는 11.1%, 자본은 4.6% 각각 증가했다. 또한 원양어업 전체 기업체의 자기자본순이익률 및 매출액순이익률, 매출액 영업이익률 모두 2018년도 대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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